[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펜타시큐리티시스템이 우크라이나 MUK그룹(MUK Group)과의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중앙아시아 CIS 지역 보안시장에 진출한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몇 년 간 사이버공격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큰 피해를 입었다. 사이버공격으로 2015년에는 약 23만 가구의 전기가 차단됐고 2016년에는 수도 키예프에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에는 낫페트야(NotPetya) 공격으로 민간 사업체와 주요 사회 기반 시설의 데이터가 복구 불가 상태가 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보안 국방위원회의 결정을 승인하고 사이버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전반적으로 보안 수준을 강화하기 위해 공공·민간기관의 보안 솔루션 도입 필수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인근 주변 CIS 국가에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MUK그룹은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조지아, 아제르바이잔 등 CIS 지역 11개 국가에 지점을 둔 대형 IT 유통회사다. 이번에 체결된 펜타시큐리티와의 공급계약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거점으로 CIS 지역 전체의 정부·금융기관에 보안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CIS 시장에 보급될 웹 방화벽 '와플(WAPPLES)'은 펜타시큐리티가 자체 개발한 지능형탐지엔진인 'COCEP(Contents Classification and Evaluation Processing)'을 탑재해 알려지지 않은 신종 공격에도 대응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미국의 성능 측정 기관인 '톨리그룹(Tolly Group)'에서 시행한 테스트에서 웹 방화벽 주요 성능(TPS, CPS, 오탐률)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최근에는 자동화 툴에 의한 부정접근방지 기능이 업데이트되면서 보안성이 높아졌고 설정·로그 DB 관리 이분화, 백업과 복구 등 기능이 추가됐다.

펜타시큐리티 김덕수 전무는 “최근 사이버공격들이 금전적 목적은 물론 국가 인프라 등 주요 시설의 시스템을 파괴하고 데이터를 훼손하는 등 무차별적 양상을 보이는 만큼 강력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며 “보안 전문인력 확보와 전담 팀 구성 등도 중요한 과제이지만 전문인력들이 활용할 보안 솔루션의 도입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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