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보고서, SW 호조 속 디바이스는 감소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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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가 올해 전세계 IT지출 규모가 전년비 5.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4조6000억달러(약 6,072조원)의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가트너는 보고서를 인용해 기업의 가치 제안, 매출, 고객 상호 작용을 혁신하는 동시에 지출 최적화를 고민하면서 디지털 기술 활용이 더 증가하면서 IT시장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경제 혼란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모든 지역에서 IT지출이 증가세를 기록한다는 것이 가트너의 예상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프트웨어(SW) 부문은 올해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일 전망이다. 기업들이 생산성 향상, 자동화를 비롯한 다양한 소프트웨어 중심 혁신 이니셔티브를 통해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지출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SW시장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가트너는 분석했다.

IT서비스 부문은 올해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 시장에 힘입어 2024년까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반면, 디바이스 부문은 구매력 감소와 구매 인센티브 부족으로 소비자들이 디바이스 구매를 미루면서 전년비 5%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봤다. 또 경제 격동기를 극복하기 위해 ‘유지’ 기술과 ‘비즈니스 주도’ 기술간 격차가 더 분명하게 드러날 것으로 가트너는 예측했다.

존 데이비드 러브록 가트너 리서치부사장은 “거시경제의 역풍에도 디지털혁신은 둔화되지 않았다”며, “많은 국가에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정체와 높은 인플레이션이 예측되지만, IT지출은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IT 지출 전망 [표=가트너]
세계 IT 지출 전망 [표=가트너]

이어 “양분된 IT지출을 통해서 볼 수 있듯이 CIO들은 균형을 잡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가령 데이터센터 시장에는 기존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를 유지하기 위한 지출이 충분히 일어나고 있지만, IT서비스 부문의 지출 증가율에서 나타난 것처럼 새로운 지출은 클라우드 옵션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숙련된 IT인력은 여전히 크게 부족하다고 지적하면서 인재부족 현상이 최소 2026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해고로 인한 영향이 계속되고 있지만, 기술 인재에 대한 수요는 공급을 크게 앞지르고 있기 때문이다.

러브록 부사장은 “기술인력 해고가 IT인재 부족이 끝났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모든 산업에서 내부 서비스에 대한 IT지출이 둔화되고, 기업들이 임금 인상률을 따라잡지 못하면서 기업들은 더 적은 인력을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IT서비스 기업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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