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KT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5G 상용망에 적용되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율주행 실험도시(K-City)에 5G 망구축에 나선다. 초고속과 저지연이 특징인 5G 통신을 활용, 레벨3 기술수준의 자율차 기술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14일 열린 양측 간 협약을 시작으로 KT는 '범부처 기가코리아(Giga KOREA)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 중인 5G 자율주행 기술 검증을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K-City에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K-City는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한국교통공단이 자동차안전연구원 내에 11만평 규모로 건설 중인 자율주행차 전용 테스트베드다. 실제 도로와 같은 환경을 재현하기 위해 5대 평가환경(도심부, 커뮤니티부, 자동차전용도로, 교외도로, 자율주차시설)을 조성하고 도로 및 교통시설, 통신환경을 구현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월 열린 '2018 1회 퓨처포럼' 행사에서 전홍범 KT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이 '5G 자율주행 플랫폼'에 대해 발표하는 모습 [ITBizNews DB]

KT가 개발하고 있는 기술은 5G 네트워크로 차량과 차량, 모바일 기기, 교통 정보 시설을 연결하는 5G V2x다. 이를 이용하면 자율주행 서비스와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이 보다 원활하고 안전하게 제공될 수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KT의 자율주행 기술과 통신 인프라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K-City의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양측은 K-City에 5G 네트워크를 우선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초고속·저지연의 5G 기술적 특성을 이용하면 교통 상황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어 레벨3 기술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구현하는데 용이하다.

이외에도 5G 네트워크 기반의 자율주행차 솔루션 공동연구와 기술개발을 포함해 지속적인 기술 교류로 협력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권병윤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의 앞선 자율주행기술은 자동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 대한 파급력을 가지고 있다”라며 “K-City의 5G 통신망이 자율주행시대를 앞당기는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 김형욱 전무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의 K-City와 KT의 5G 기술이 접목돼 보다 안전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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