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한국전력이 '미래형 마이크로그리드(MG)' 개발을 위한 'KEPCO Open MG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기존 MG에 에너지솔루션과 블록체인 등의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개방형 에너지 커뮤니티를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통한 자립형 MG 구축 확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전까지의 MG는 소규모 태양광(PV)과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위주로 구성돼 안정적 전력공급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한전은 'KEPCO Open MG'에는 연료전지 등이 발전원으로 추가되면서 신재생만으로도 에너지자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전이 미래형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을 목표로 추진 중인 'KEPCO Open MG' 프로젝트 구조 [한국전력 자료인용]

P2G 기술을 활용해 남는 전력을 수소(Hydrogen)로 전환해 저장하고 필요할 때 연료전지 등을 통해 전기에너지로 다시 변환이 가능해 기존 MG보다 에너지자립율과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으며 친환경적인 점이 특징이다.

수소경제사회의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수 있어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국제표준기술이 적용돼 서로 간 연결이 쉽고 운영효율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MG간에 전기를 거래할 수 있게 되면 계통연결 병목현상이 해소되면서 신재생에너지의 전력계통 안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MG 사업자별로 표준이 상이했으나 향후 상호운용이 가능해지면 전력망 사업자와 소비자, 유관기업이 다양한 사업모델을 구현하고 여기서 나온 이익을 공유할 수도 있게 된다.

한전은 현재 추진 중인 KEPCO Open MG 프로젝트를 본격화하면서 메가와트(MW) 규모의 에너지자립형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성해나갈 방침이다. 현재 전력그룹사, 제조사, 기술보유업체와 함께 실증과 사업화를 추진중이며 올해 안에 실증 대상지역을 선정할 예정이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에너지산업의 미래를 움직이는 3대 트렌드는 탈탄소화, 분산화, 디지털화”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전은 신재생발전과 에너지효율화 사업의 속도를 높이고 에너지전환과 디지털변환을 이끄는 에너지플랫폼 공급자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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