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한지선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일본 모바일 택시 호출 서비스 운영사인 재팬택시와 6일부터 한국-일본간 택시 로밍 호출 서비스 '카카오T 재팬택시'를 시작한다. 택시 로밍 호출은 스마트폰 로밍과 같은 개념으로 택시 호출 앱(App)으로 해외에서 현지 택시를 호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양사가 6일 시작하는 카카오T 재팬택시 서비스는는 한국 이용자가 일본에서 카카오T 앱으로 일본택시를 호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T 사용자가 일본 방문 시 별도의 앱을 설치하거나 가입하지 않고도 카카오T 앱으로 재팬택시의 택시 호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6일 이후 카카오T를 업데이트만 하면 된다.

업데이트 이후에는 일본에서 이용 시 현지 택시를 호출할 수 있는 화면으로 자동 전환되기에 한국어로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할 수 있으며, 일본 택시 기사와 의사소통이 가능한 '번역 톡' 기능이 도입돼 편의성을 높였다.

로밍 호출 이용료는 택시 요금과 별도로 배차 완료 후 카카오T에 등록된 신용카드로 결제된다. 양사는 현지 물가를 고려한 적정 수준의 호출 이용료를 검토 중이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앱으로 편하게 택시를 호출하는 것에 익숙한 한국 이용자들이 일본에서도 언어장벽과 위치 설명에 대한 부담없이 쉽게 택시를 호출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에는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 이용자도 재팬택시 앱으로 카카오T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구현해 호출 로밍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9월 재팬택시에 15억엔(한화 150억원)을 출자하며 자본 제휴를 맺은 바 있으며, 양사는 연간 16조원대인 일본 택시시장에서 리더십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저작권자 © IT비즈뉴스(ITBiz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