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모델이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에 마련된 전기차(EV) 충전소에서 LG전자 충전기를 이용해 차를 충전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 모델이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에 마련된 전기차(EV) 충전소에서 LG전자 충전기를 이용해 차를 충전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이마트와 전기차(EV) 충전소 구축에 나선다. 이마트 전국 매장 내 충전기와 연동하는 클라우드 기반 통합 관제 솔루션과 이마트 모바일 앱과의 연동을 통한 충전·쇼핑경험 확장에 나선다.

6일 LG전자에 따르면, 이마트와 지난 3일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 동탄점에서 LG전자 장익환 BS사업본부장, 백기문 ID사업부장, 서흥규 EV충전사업담당, 이마트 최진일 마케팅담당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충전소 개소식을 가졌다.

LG전자는 이마트 이용객의 체류시간과 편의성을 고려해 100kW 급속충전기, 7kW 완속충전기를 전국 이마트 30여개 점포에 설치했고 향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독일 컨설팅업체 롤랜드버거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 규모는 2030년 1,860억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앞서 지난해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 애플망고(하이비차저)를 인수하며 충전 솔루션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지난 5월부터 급속과 완속 등 총 4종의 충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100kW 급속 충전기는 DC콤보 어댑터를 사용하는 차량 2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충전기에 탑재된 24형 화면에서는 충전상태를 포함해 방문객의 매장 체류시간 등을 고려해 행사 안내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전기차 충전기와 연동하는 클라우드 기반 통합 관제 솔루션도 구축해 이마트는 전국 매장 내 충전기 현황을 단일 환경에서 원격 관리할 수 있다. 관제 솔루션은 이마트 모바일 앱과 연동돼 고객은 이를 활용해 전기차 주차 공간을 찾고 관련 정보도 검색할 수 있다.

충전하며 사용한 전력량 등 관제 솔루션에 기록된 데이터는 이마트의 결제 플랫폼과 연결되면서 이마트 포인트로 충전요금을 결제하거나 적립해 둔 포인트를 활용해 충전도 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 조주완 사장은 지난 7월 미래비전을 공유하며 “뛰어난 제조 역량과 글로벌 오퍼레이션 및 서비스망, B2B 사업을 통해 확보한 버티컬 고객 네트워크 통해 EV 충전사업을 조 단위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는 고신뢰성이 요구되는 전기차 충전 분야에서 제조, 품질 및 사후관리(A/S), 공급망, 솔루션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북미·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충전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LG전자 EV충전사업담당 서흥규 상무는 “이번 공급은 고객과 운영자의 편의를 제고한 충전기, 고도화된 관제 솔루션이 결합된 종합 충전 솔루션 공급의 대표사례”라며 “전기차 충전 통합 솔루션 공급업체로서 다양한 공간에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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