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50% 수출 증가 호조, 무역수지 3억 달러 흑자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는 1월 수출이 1월 수출은 전년비 18% 증가한 546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강력한 수출 증가에 힘입어 1월 무역수지는 3억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특히 반가운 부문은 우리나라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분야의 뚜렷한 반등세다. 1월 반도체 수출은 93억7000만달러로 전년동월비 56.2% 증가를 달성했다.

56.2%의 증가율은 2017년 이후 73개월만에 기록한 최대 수치이며, 반도체 수출은 3개월 연속으로 전년동월비 증가를 나타냈다. 

월별 수출액·증감률 추이 [자료=산업부]
월별 수출액·증감률 추이 [자료=산업부]

반도체 수출을 이끈 것은 메모리반도체다. 메모리 가격 회복과 더불어 HBM 등 고부가메모리 판매 확대 등 긍정적 주변 여건으로 메모리반도체 수출은 90.5% 증가했다.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도 전년비 26.9%로 힘을 보탰다.

더불어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13개 품목 수출이 증가해 지난해 5월(14개 품목 증가) 이후 가장 많은 품목이 증가를 달성했다.

다만, IT품목에 국한해 살펴보면 컴퓨터, 디스플레이 분야는 성장했지만, 스마트폰 수요 감소에 따른 무선통신기기의 수출 감소(-14.2%)와 차세대 유망 품목인 이차전지가 감소(-26.2%)한 점이 옥의 티다.

15대 품목 중 IT 분야의 2개 품목이 유이하게 1월 전년대비 수출액이 감소한 품목을 기록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대미 수출이 역대 1월 중 최고 수출액을 기록하는 등 견고한 실적을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으로의 수출도 반등했다.

반도체 호조세에 힘입어 6개월 연속 100억달러 이상을 달성한 대중 수출은 지난해 5월 이후 20개월만에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대미·대중 수출액·증감률 추이 [자료=산업부]
대미·대중 수출액·증감률 추이 [자료=산업부]

대중 수출 플러스 전환에 따라 1월 수출은 반도체 수출 플러스와 전체 수출액 증가, 그리고 무역흑자까지 기록하며 우리경제의 수출 회복에 대한 강력한 신호로 평가된다. 

이외에 15억3000만달러의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한 인도(+5.6%)를 포함해 아세안(+5.8%), 일본(+10.6%)으로의 수출이 4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EU(+5.2%), 중남미(+28.2%), 중동(+13.9%) 수출도 플러스 전환됐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세계적 고금리 기조 장기화, 미중 경쟁과 공급망 재편, 지정학적 위기 등 수출을 둘러싼 대외여건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수출 회복의 퍼즐이 완벽히 맞춰졌다”고 평가하면서 “완연한 회복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범부처 정책역량을 결집해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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