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이 어드밴스드 SF(Super Fast) 배터리(Advanced SF)로 ‘2024 인터배터리 어워즈’에서 ‘급속충전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기아 EV9에 탑재된 Advanced SF 배터리는 기존의 SF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는 9% 높이면서 급속충전 시간은 유지한 제품이다. 에너지 밀도가 동일하면 기존 SF 배터리 보다 급속충전 성능이 약 18% 개선된다. 보통 에너지 밀도가 10% 증가하면 급속충전 시간이 20% 늘어난다.
SK온은 2021년 18분 만에 셀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SF 배터리를 공개한 바 있다. 니켈 함량이 83%인 하이니켈 배터리로 한번 충전하면 4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SK온은 “Advanced SF 배터리는 SK온이 고유의 급속충전 기술을 끊임없이 개선해 얻어낸 성과물”이라고 소개했다. 배터리 충전 속도는 리튬이온 이동 거리와 이동 속도에 따라 결정된다. 에너지 밀도가 높으면 충전 시 음극저항이 높아 리튬이온 이동속도가 느려져 충전 시간이 길어진다.
SK온은 특수 코팅공법을 통해 음극 저항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음극 정렬 공법을 적용해 리튬이온 이동 경로를 단축했고, 여기에 배터리 충전 속도를 최대화할 수 있는 분석 기술로 최적화된 급속충전 프로토콜까지 구현하면서 에너지 밀도와 급속충전 이슈 모두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SK온은 “전기차 기술력의 핵심은 충전시간과 주행거리”라며 “SK온은 하이니켈 배터리 NCM9을 비롯해 화재 위험을 차단한 Z-폴딩 기술, 셀투팩 기술을 적용한 S-PACK 등 세계적 연구개발 성과를 거둬온 만큼 앞으로도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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