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미디어 보고서, TV 시청 시간 지속 감소세
넷플릭스·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 충성도 높아

스마트폰 화면에 표시된 넷플릭스 로고 [사진=로이터]
스마트폰 화면에 표시된 넷플릭스 로고 [사진=로이터]

국내 인터넷 이용자는 일평균 3시간~4.5시간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시청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0대에서 50대까지 아우르는 70% 이상의 이용자가 OTT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스미디어는 15일 국내 인터넷 이용자의 미디어 이용 및 광고 수용 행태를 분석한 ‘2024 인터넷 이용자 조사 보고서(NPR)’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 동영상을 시청할 때 이용하는 기기는 모바일 기기가 87.7%로 나타났다. 일평균 시청 시간은 주중 3시간 8분, 주말 4시간 26분으로 수면과 의무 활동시간을 고려하면 여가시간 대부분을 동영상 시청으로 보낸 셈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OTT 플랫폼 선두주자 넷플릭스가 지난해에 이어 서비스 이용률 1위를 지켰다. OTT서비스 이용 플랫폼 순으로 보면(중복선택) 넷플릭스(64.3%), 유튜브 프리미엄(39.3%), 쿠팡플레이(34.7%), 티빙(27.6%), 디즈니+(21.3%), 웨이브(17.5%)로 조사됐다.

다만 전년보다 넷플릭스 이용자는 6.5%p 줄어든 반면, 쿠팡플레이는 동기간 6.6%p 늘면서 티빙의 시장점유율을 앞질렀다. 쿠팡의 구독서비스(로켓와우)를 이용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동기간 유튜브 프리미엄은 8.6%p, 디즈니+는 5.2%p 늘었으나 티빙, 웨이브는 각각 2.0%p, 1.5%p 감소했다.

온라인 동영상을 시청할 때 이용 기기의 비중은 모바일이 48.2%로 높았으나, 넷플릭스는 모바일과 TV가 각각 35.5%, 31.7%로 나타났다.

[나스미디어 보고서인용]
[나스미디어 보고서인용]

한편 넷플릭스가 지난해 11월부터 비동거인과의 새로운 계정 공유 기능을 순차적으로 도입하자 같은 해 12월까지 넷플릭스의 광고 요금제 이용자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넷플릭스 이용자 중 비동거인과 계정을 함께 이용하는 비율은 48.3%였으며 새로운 계정 공유 기능의 확대에 따라 광고 요금제 이용자의 추가 유입이 예상된다.

이외에도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의 서비스 지속이용률(6개월 내 서비스 해지 경험)이 타 서비스 대비 높은 것으로 조사돼 2개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국내 인터넷 이용자 2천명(15세~69세)을 대상으로 2023년 12월16일부터 21일까지 모바일 설문으로 진행됐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IT비즈뉴스(ITBiz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