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

[IT비즈뉴스 한지선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3일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건으로 신청한 주식취득 인가,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에 대한 조건부 인가·변경을 승인했다. LG유플러스가 CJ헬로 인수에 대한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된 셈이다.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은 종합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CJ헬로 인수를 승인하면서 방송통신 업계 최초로 케이블TV 1위 사업자인 CJ헬로를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CJ헬로 인수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LG유플러스는 당초 계획대로 콘텐츠 제작·수급과 유무선 융복합 기술개발에 5년간 2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한다. 사측은 CJ헬로와 네트워크 인프라를 공동 구축, 활용하면서 효율성을 높이고 CJ헬로는 자사 네트워크에 5년간 6200억원을 투자해 케이블 서비스 품질도 대폭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아이들나라’와 같은 IPTV 핵심 서비스는 물론 증강/가상현실(AR/VR) 기반의 실감형 콘텐츠도 케이블TV에도 적용하면서 콘텐츠 차별화도 추진한다. 방송플랫폼 자체 경쟁력도 업그레이드하면서 IPTV-케이블 양대 플랫폼을 경쟁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내년 초에 이동전화와 CJ헬로 인터넷 결합상품을 출시하고 스마트TV, PC 등 가전 렌탈 상품과 홈IoT 등 방송통신 상품을 결합한 융합 서비스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사측은 CJ헬로의 유료방송 가입자 404만명을 기반으로 LG유플러스 모바일 고객 확보를 통한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 상승, CJ헬로와 LG유플러스의 방송통신상품 결합을 통한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지역 채널 활성화를 위해 CJ헬로의 지역 뉴스 및 생활정보 프로그램 등 지역채널 관련 예산을 5년에 걸쳐 1900억원 이상의 투자도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은 “통신방송 시장의 자발적 구조개편으로 산업이 활성화 되도록 정부가 CJ헬로 인수 승인을 환영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제시한 요구 사항에 대해서는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수를 바탕으로 LG그룹 통신사업 역사에서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며 “2배로 확대된 825만 유료방송 가입자를 기반으로 유무선 시장 경쟁 구조를 재편하고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를 발굴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IT비즈뉴스(ITBiz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