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KIST 서울본원서 기술이전·연구개발 협약식

▲ (왼쪽부터) KIST 이병권 원장, 뉴로바이오젠 황성연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IST]
[IT비즈뉴스 김진수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뉴바이오젠이 30일 KIST 서울본원에서 가바(GABA) 과생성 억제제의 적응증 치료약물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및 공동 연구개발을 골자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KIST 박기덕 박사팀은 가바(GABA)의 과생성 억제제 치매치료 후보물질인 ‘KDS2010’ 약물을 개발, 지난 2017년 메가바이오숲으로 양도한 바 있다. 이번 기술양도계약은 KDS2010 약물의 적응증을 척수 손상 및 뇌졸중 치료로 확대한 것으로 메가바이오숲의 자회사인 뉴로바이오젠과 체결됐다.

박기덕 박사팀은 해당 양도기술의 개발을 위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하윤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가바 과생성 억제를 통해 척수 손상 회복효능 및 치료기전을 검증했다. 연구진은 척수의 신경세포가 손상된 랫드 모델에서 처리한 약물에 의해 회복됐음을 확인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김형일 교수팀과는 뇌졸중에서 재활 치료 효능 및 치료기전을 검증했다. 뇌졸중을 일으킨 동물모델의 퇴화된 운동기능이 약물투여와 함께 진행된 재활훈련으로 현저히 개선됐으며 치료기전에 따른 병변 부위의 회복효능도 확인했다.

양측은 향후 협력연구를 통해 내년 상반기에 치료 후보 약물의 비임상 시험을 완료할 예정이다. 2020년 임상 1상 시험 및 각 적응증에 대한 임상 2상도 계획 중이다.

해당 기술이전의 기술료는 선급금 4억원(KIST 2억원)이며 임상진행에 따른 마일스톤(총 24억원) 및 경상 기술료가 책정됐다. 비임상·임상에 필요한 후보 약물에 대한 후속 협력연구를 위해 연구비 3억9000만원을 추가로 KIST에 위탁하고 공동연구 수행을 통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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