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김진수 기자] 재취업에 성공한 중장년 구직자의 경우 평균 14개 회사에 지원하고 4개 기업에 면접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가 8일 발표한 ‘2019년 중장년 구직활동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40세 이상 중장년들이 퇴직 후 재취업을 위해 입사 지원한 회사의 수는 5개 기업 미만이 43.2%로 가장 많았다.

이어 5개 이상~10개 미만은 26.5%, 10개 이상~20개 미만이 14.9%에 달했다. 100개 이상의 기업에 지원했다는 응답도 3.2%로 나타났다.

▲ 재취업 위한 지원 회사 수 [전경련 자료인용]
면접의 경우에는 5개 기업 미만이 68.4%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5개 이상~10개 미만 24.5%, 10 이상 15개 미만이 5.2%로 조사됐다.

중장년 구직자들은 본인의 경제활동이 67세까지 지속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월급은 200만원 이상~250만원 미만이 32.7%로 가장 많았고 15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 24.7%를 차지했다. 25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17.6% 수준이었으며 500만원 이상 희망한다는 응답도 2.6%에 달했다.

오랜 기간 재직했던 주된 직장에서의 임금대비 재취업 후 임금수준을 보면 50% 미만이 26.4%로 가장 많았고 50% 이상~60% 미만이 21.3%, 70% 이상~80% 미만이 18.1%를 차지했다.

주된 직장 임금보다 높게 받았다는 답변은 8.4%에 그쳤으며 전체적으로 볼 때 주된 직장 임금대비 평균 66.3%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도 조사결과인 평균 61.6%와 비교 시 4.7%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재취업한 회사에서의 근속기간을 보면 2년 미만이라는 응답이 67.1%로 10명 중 7명이 2년을 채우지 못하고 퇴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1년 이상~2년 미만이 21.9%로 가장 높았고 6개월 이상~1년 미만이 21.3%, 3개월 이상~6개월 미만 14.2%였다. 5년 이상 근무했다는 답변은 7.7%에 그쳤다. 전년도 수치와 비교해 보면 2년 이내 퇴사자의 경우 작년 74.6% 대비 7.5% 포인트 줄었다.

중장년 구직 활동에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중장년 채용수요 부족(38.9%), 나이를 중시하는 사회풍토(36.1%) 새로운 기술·직무역량 부족(16.5%) 등으로 조사됐다. 해당 조사는 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 35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박철한 소장은 “경력과 경험이 뛰어난 중장년이 한 직장에서 장기 근속하지 못한다는 점과 이들이 재취업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는 것이 중장년 채용수요 부족이라는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며 “중장년 재취업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기업의 채용인식전환과 중장년 장기근속 지원과 같은 정부의 핀셋지원확대 등 다각도의 대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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