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일렉트릭이 통합 전력 관리 솔루션 ‘에코스트럭처 파워 모니터링 엑스퍼트(EcoStruxure Power Monitoring Expert, PME)’를 기반으로 해운업계 디지털전환(DT) 시장 공략에 나선다.

2018년 국제해사기구(IMO)는 국제 해운업계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2050년까지 탄소배출 총량을 5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 전략(GHG Strategy)을 발표한 바 있다.

올해부터는 에너지효율지수(EEXI)와 선박이 운행하면서 배출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등급으로 구분하는 탄소집약도지수(CII)를 시행한다.

국내 해운업계도 탈탄소화 대응에 나서고 있다. 허나 해양수산부 조사에 따르면 국적선 중 EEXI를 충족하지 못한 선박은 약 72.4%이며 CII 규제를 충족하지 못하는 D-E등급 선박 비율은 34.2%를 차지하고 있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에코스트럭처 PME는 선박의 에너지 사용량을 측정하는 통합 전력 관리 솔루션”이라며 “기존 시스템과 쉽게 연동이 가능해 대대적인 장비 교체가 없이도 바로 적용 가능하고 친환경 선박에도 적합하다”고 소개했다.

PME는 선박 내 디지털 보호계전기와 차단기, 디지털 미터, 무선 온·습도 센서 등 전력설비 인프라 장비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대시보드 형태로 에너지 흐름·상태 정보를 제공한다. 

선박 내 에너지 상태를 모니터링해 에너지 효율성이 낮은 기기를 파악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시해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이 회사는 소개했다.

또 누설 전류 상황을 사전에 감지하고 사전 경보와 문제 진단으로 전력 단에 문제가 발생하면 빠르게 복구할 수 있어 블랙아웃을 사전에 방지할 수도 있다. ISO 에너지 관리 표준에 대한 인증과 IEC 사이버보안 인증을 준수한다. PME는 ISO50001, ISO50002, ISO50006 인증과 사이버 보안 인증 IEC62443을 획득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필드서비스 사업부 하승목 매니저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적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측정하면 CII 등급 측정 시 모니터링 시스템이 없는 회사와 비교해 50% 이상의 에너지 사용량 절감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EEXI와 CII 규제로 인해 해운업계에서 에너지 모니터링이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에코스트럭처 PME를 통해 관련 업계의 DT 프로젝트를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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