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보고서, CCUS·액화 수소 플랜트·청정 암모니아 분야 ‘주목’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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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기준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6억8000만 톤) 중 약 87%가 에너지 분야에서 발생한 가운데, 온실가스 다 배출 업종인 발전·석유·정유·철강산업은 탄소중립 목표를 위해 수소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삼정KPMG는 보고서(수소 시대의 도래, 기업의 13가지 기회)를 내고 수소경제 밸류체인 각 단계별 이슈에 주목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도출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했다.

26일 보고서에 따르면, 우선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 설비시장이다. 전세계 그린수소 시장이 2021년부터 2031년까지 연평균 51.6%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수전해 설비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천연가스를 개질해 생산되는 추출 수소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추출 수소 생산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면 블루수소가 되며 그린수소 사회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추출 수소를 기반으로 생산한 블루수소가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다.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시장 역시 초기 단계에 있으나 지속성장할 것으로 봤다. 2020년부터 약 16%씩 이산화탄소 포집 용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연간 1억9400만 톤의 이산화탄소가 포집될 것으로 예상된다.

액체 형태의 수소는 저장·운송·충전 및 활용 관점에서 기체 수소 대비 장점을 갖고 있어 액화 수소 플랜트 시장 성장세도 예상된다. 전세계 상용급 액화 수소 플랜트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로 2022년 기준 북미, 유럽, 아시아 내 40개 사이트에서 매일 410톤의 액화 수소가 생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액화 수소 충전소 분야도 언급됐다. 액화 수소를 활용하면 충전소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부지 면적이 감소하고 한 번에 운송할 수 있는 수소의 양이 늘면서 대기압에서 운송할 수 있어 안전하다. 

국내에서는 2023년 내 연간 최대 4만톤 가량의 액화 수소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액화 수소에 대한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액화 수소 충전소 보급 목표를 2030년까지 70개소로 잡는 등 시장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삼정KPMG 보고서인용]
[삼정KPMG 보고서인용]

수소 저장 매체로서 활용되는 암모니아는 그 자체로 비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청정 암모니아 시장도 주목된다. 무탄소 에너지원인 암모니아를 선박용 연료로 활용하고자 하는 수요도 늘면서 2030년부터 2050년까지 연평균 11.9%씩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보고서는 “기업은 기존에 영위하던 핵심 사업과 수소 사업을 연계하고 수소경제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면서 시장 개척에 소요되는 비용을 감축하고, 기업의 R&D 방향을 정부 정책과 긴밀히 연계해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삼정KPMG 강정구 부대표는 “에너지 전환의 시기는 새로운 산업이 출현하는 시기”라고 언급하며 “탄소경제에서 수소경제로 에너지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는 현재 기업은 수소 에너지 시대에서 주목받는 비즈니스 기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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