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LG엔솔)과 퀄컴이 첨단 BMS 솔루션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사진=LG엔솔]
LG에너지솔루션(LG엔솔)과 퀄컴이 첨단 BMS 솔루션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사진=LG엔솔]

LG에너지솔루션과(LG엔솔)과 퀄컴테크날러지스가 차세대 전기차(EV)에 탑재되는 첨단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진단 솔루션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양사는 이번 협력 관계를 통해 LG엔솔의 BMS 진단 소프트웨어와 퀄컴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Snapdragon Digital Chassis)의 특정 기능 결합을 통해 한층 고도화된 첨단 BMS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양사가 새로 개발하는 BMS 진단 솔루션은 그간 저사양 하드웨어로 구동됐던 기존 BMS 소프트웨어와 달리 차량 내 고성능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플랫폼의 시스템온칩(SoC)을 기반으로 구현된다.

연산능력을 80배 이상 높여 더 정교한 배터리 알고리즘을 실시간으로 실행할 수 있고, 첨단 BMS 기능도 서버와 통신 없이 구현이 가능해질 것으로 LG엔솔은 기대했다.

LG엔솔 관계자는 “이번 협력으로 실시간 배터리 상태 진단은 물론 차량의 주행 정보와 직접적으로 연계된 다양한 솔루션 개발이 가능해져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MS 진단 솔루션은 고객사와 소비자의 안전하고 건강한 배터리 사용 환경을 관리에 있어 필수 시스템이다.

전류와 전압·온도 등 다양한 배터리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제품이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만약의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감지 및 조치하는 등 보다 정교한 배터리 사용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기존 배터리 진단 알고리즘은 실제 배터리에서 추출한 데이터가 아닌 가상 조건을 예측해 개발한 기술이 대다수라 실제 사용 환경에 적용할 때 예상치 못한 오류가 발생하는 등 적합도가 낮다는 지적이 있었다.

LG엔솔은 약 10만대의 전기차 데이터를 교차 분석하고 실제 사용 환경에 노출된 1만개 이상의 배터리를 직접 분석한 실증 데이터 등을 토대로 독보적인 배터리 분석 알고리즘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안전진단 소프트웨어 등 약 7천여개의 BMS 진단 솔루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안전진단 알고리즘의 예측 정확도는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인 90%에 달한다. 

LG엔솔은 퀄컴과의 이번 협력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 등 고객사에 한층 정교하고 고도화된 배터리 진단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LG엔솔 사업개발총괄 정혁성 상무는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라 안전하고 건강한 배터리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퀄컴과의 협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압도적이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퀄컴 CDMA테크날러지코리아 마케팅 부문 박지성 부사장은 “이번 협업을 통해 자동차의 에너지 활용·관리 방식을 혁신해 최적의 성능과 효율성, 안전성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퀄컴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능형 자동차를 만들 수 있도록 강력한 컴퓨팅 파워를 바탕으로 온디바이스로 작동되는 첨단 BMS 솔루션을 개발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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