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셀에서 ‘제1회 한-EU 반도체 연구자 포럼’ 개최
EU 집행위원회와 ‘한-EU 반도체 공동연구’ 착수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제1회 한-EU 반도체 연구자 포럼'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제1회 한-EU 반도체 연구자 포럼'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와 공동으로 2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제1회 한-EU 반도체 연구자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2022년 11월 체결한 한-EU 디지털 파트너십의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과기정통부는 이 포럼을 계기로 EU와의 반도체 연구 협력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반도체 분야에 대한 연구 현황과 최신 기술 공유를 위해 마련된  한-EU 반도체 포럼에서는 양국의 석학, 기업, 신진 연구자가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로직·메모리 반도체 첨단 소재·소자 ▲뉴로모픽 컴퓨팅 ▲스마트센서·전력반도체·포토닉스 등 첨단 반도체 ▲이종집적·패키징 등에 대한 주제 발표와 더불어 포스터 설명, 전문가 토론 등을 진행됐다.

포럼에서는 먼저 안수진 삼성전자 부사장의 ‘로직과 메모리 반도체의 지속 성장을 위한 미래 소재와 디바이스 혁신’, 임의철 SK하이닉스 부사장의 ‘AiM을 활용한 비용 효과적인 대형언어모델(LLM) 가속기’, 유회준 카이스트 교수의 ‘인공지능 반도체의 현재와 미래’ 등 한국 반도체 전문가 8명이 발표자로 나섰다.

EU에서는 EU 측에서는 압둘 라힘 포톤델타 연구원, 안드레아 래달리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연구원, 아나벨라 벨로소 IMEC 연구원 등 8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최신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했다.

또 한준규 서강대 교수, 아드리에 마커스 아인트호벤공과대학교 교수 등 10명의 한-EU 신진 연구자가 함께 하는 토론의 자리도 마련됐다.

과기정통부는 한-EU 반도체 연구자 포럼뿐만 아니라 EU 집행위원회와 공동으로 연구비를 지원하는 형태로 올해 7월에 총 4개 과제(과제당 국가별 연 7억원, 3년 지원)를 선정해 한-EU 반도체 공동연구를 착수할 계획이다.

공동연구 주제는 ‘반도체 이종 집적화 또는 뉴로모픽 반도체’로, 양국은 공모 마감 이후 공동평가를 통해 최종 연구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은 “반도체 기술패권 경쟁 심화와 기술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중대기로에 서 있는 지금, 미래기술을 선점하는 나라가 다음 시대를 지배할 것”이라며, “제1회 한-EU 반도체 연구자 포럼과 한-EU 반도체 공동연구를 통해 양국의 연구자들이 협력을 활성화하는 뜻깊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EU 반도체 연구자 포럼은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한국과 EU를 오가며 교차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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