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전년비 62.9% 급증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
전방기기 수요 회복세로 디스플레이 수출 확대
지난달 ICT 산업 수출액이 두 자릿수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월 ICT 수출액은 165억3000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29.1%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수입액은 102억9000만달러, 무역수지는 62억5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으로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요가 늘어난 것이 전체 ICT 수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2월 반도체 수출은 99억6000만달러로 집계돼 1년 전보다 62.9% 급증,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메모리반도체는 고정 거래가격 상승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부가 품목의 수요가 늘면서 수출액이 60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시스템반도체 수출액은 34억2000만달러로 27.2% 늘어났다.
디스플레이는 IT 전방기기 수요 회복세로 TV·휴대폰 등에 채용되는 OLED/LCD 수출이 동시에 늘면서 수출액은 15억5000만달러로 18.7% 증가했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액은 7억5000만달러로 14.0% 늘었다. 주변기기 중 비중이 큰 중 품목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증가에 따라 지난달 19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 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휴대전화는 삼성전자의 신제품 출시 효과로 완제품 수출액은 2억7000만달러로 집계돼 55.1% 급증했으나 해외 주요업체의 부품 수요 부진으로 부분품 수출액은 5억4000만달러로 36.9% 감소하면서 전체 수출은 21.3% 줄었다.
(2억7천만 달러)이 55.1% 급증했지만, 애플의 수요 부진으로 부분품 수출(5억4천만 달러)이 36.9% 감소한 탓에 전체 수출(8억1천만달러)은 21.3% 줄었다.
통신장비 수출액은 베트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증가했으나 중국·인도 등의 감소로 전년동월 대비 6.7% 줄었다.
지역별로는 홍콩을 포함한 중국으로의 수출액이 73억7000만달러로 43.8% 늘어나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베트남(26억2000만달러/24.3%)과 미국(18억7000만달러/13.5%)으로의 수출도 각각 7개월,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유럽연합(9억2000만달러)과 일본(3억달러)으로의 수출은 작년 2월보다 각각 0.5%, 4.3% 감소했다.
2월 ICT 수입은 102억9000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6.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월 ICT 무역수지는 62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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