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5G가 9개 신산업 테마 중 가장 높은 수치 기록

▲ [사진=로이터/연합뉴스]

[IT비즈뉴스 김진수 기자] 올해 증시에서 5G 관련 주요 종목이 주요 신산업 테마 중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작년에 주목을 받은 남북경협주 주요 종목은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23일 삼성증권이 5G 관련 10개 주요 종목 주가의 평균 상승률을 기반으로 집계한 ‘5G 테마지수’에 따르면, 5G 관련 주요 종목은 연초부터 이달 19일까지 43.02% 급등했다.

이는 삼성증권이 테마지수를 산출하는 9개 신산업 테마(5G, 자율주행, 인공지능, 핀테크, 이차전지, 대체에너지, 1인가구, 고령화, 남북경협) 중 가장 높은 수치다.

5G 테마지수를 구성하는 종목은 SK텔레콤, 삼성전기, KT, LG유플러스, RFHIC, 와이솔, 오이솔루션, 에치에프알, 쏠리드, 에이스테크다. 이들 종목은 올해 4월 초 5G 서비스 상용화를 시작으로 오르기 시작했으며 통신3사의 5G 가입자 유치 경쟁과 정부의 5G 지원책 발표 등으로 상반기 상승세를 지속했다.

하반기에는 상승세가 꺾였으나 향후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 기조를 견인하는 핵심 인프라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 상태다.

원동은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애플의 첫 번째 5G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5G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심화하고 5G 기술이 자율주행차와 같은 타 분야로 뚜렷하게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며 “5G는 중장기적 모멘텀이 존재하는 만큼 내년에도 주목되는 테마”라고 설명했다.

자율주행 테마지수는 올해 9월 현대차그룹의 미국 자율주행기업인 앱티브와의 합작 발표 등에 힘입어 올해 36.78% 상승했다. AI(32.49%), 핀테크(18.16%)도 두 자릿수 이상의 상승률을 이어갔다.

▲ 각 지수는 2015년 연말(기준 지수=100) 대비 테마별 10개 종목 평균 상승률 [삼성증권 자료인용]
한편 지난해 가장 주목을 받았던 남북경협 테마지수는 올해 17.97% 하락하면서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9개 테마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관련 주요 종목은 지난 2월 북미 2차 정상회담 결렬로 급락한 뒤 부진이 지속됐으며 최근에는 북미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고전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체에너지(-10.25%), 1인가구(-6.70%)도 부진을 보였고 이차전지(1.47%), 고령화(3.34%)도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7.62%)을 밑돌면서 상승률이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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