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박일평 사장 [사진=LG전자]
[IT비즈뉴스 한지선 기자] LG전자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Mandalay Bay) 호텔에서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었다.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박일평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캐나다 인공지능(AI) 기업인 엘레멘트AI(Element AI)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 발전단계(Levels of AI Experience)’를 발표했다.

LG전자가 소개한 인공지능 발전단계는 ▲효율화(Efficiency) ▲개인화(Personalization) ▲추론(Reasoning) ▲탐구(Exploration) 등 총 4단계로 구성돼 있다.

LG전자는 특히 각 단계별로 인공지능 기술 발전의 기준을 정의함으로써 인공지능이 나아갈 올바른 방향을 제시했다. 1단계의 AI는 지정된 명령이나 조건에 따라 제품을 동작시키며 2단계부터는 사용자의 행동을 분석해 패턴을 찾고 사용자를 구분할 수 있도록 정의됐다.

3단계는 여러 접점의 데이터를 분석해 행동의 원인과 결과를 분석하며 4단계는 AI 스스로 가설을 세우고 검증해 더 나은 솔루션을 제안하는 고차원적 기술로 정의됐다.

장 프랑스와 가녜 엘레멘트AI CEO는 “이날 발표는 AI가 향후 우리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촉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씽큐로 편리하고 스마트해진 가전과 서비스, 올레드TV를 포함한 ‘리얼 8K’ TV 신제품과 AI DD(Direct Drive)모터를 탑재한 트윈워시 신제품도 공개했다. 트윈워시 신제품은 의류 무게를 감지한 후 AI가 약 2만개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의류 재질을 판단하는 구조다.

프리미엄TV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라인업의 ‘리얼 8K’ TV 신제품군도 공개됐다. 8K 올레드 TV인 88·77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뿐만 아니라 8K LCD TV인 75형 LG 나노셀 8K도 전시했다.

올해 3월부터 북미시장에서 본격 시작할 ‘프로액티브 서비스(Proactive Customer Care)’도 공개했다. 프로액티브 서비스는 IoT, 빅데이터 기반의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는 패턴을 학습하고 제품의 상태나 관리방법을 씽큐 앱(App), 이메일, 문자를 통해 알려주는 서비스다.

박일평 사장은 “씽큐(LG ThinQ)와 같은 AI의 의미 있는 성장을 위해 산업 전반에 명확하고 체계화된 로드맵이 필요하다”며 “올바른 기술 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궁극적으로는 고객의 더 나은 삶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IT비즈뉴스(ITBiz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