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3D아바타로 구현된 상대방과 가상공간에서 원격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LG유플러스가 증강현실(AR) 협업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스페이셜(Spatial systems)’과 AR디바이스 제조사인 ‘엔리얼(Nreal)’, 칩 설계기업인 ‘퀄컴(Qualcomm)’과 손잡고 5G 기반의 AR 협업 솔루션 개발을 추진한다.

AR 원격 협업 플랫폼 개발과 시장진출을 위한 이번 글로벌 파트너십에는 이들 3개사 외에도 일본의 KDDI, 독일의 도이치텔레콤 등 5G 도입을 앞둔 해외 통신기업도 포함됐다.

뉴욕에 본사를 둔 스페이셜은 AR 기술을 홀로그램으로 원격미팅에 참여해 동일 공간에서 진행되는 가상환경을 제공하는 협업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는 테크 스타트업이다. 최근 총 2200만달러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면서 주목받았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엔리얼과 전력적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88g의 초경량 AR글래스 ‘엔리얼 라이트(Nreal Light)’를 국내시장에 선보인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제휴를 통해 각사가 지닌 기술력과 서비스 장점을 결합해 AR 기술 및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다양한 디바이스와 통합 가능한 스페이셜의 SW를 활용해 넓은 시야각과 가벼운 무게가 장점인 엔리얼의 AR디바이스, 퀄컴 스냅드래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기반의 스마트폰 등 5G와 다양한 단말 간 연동을 활용한 최적의 AR 협업 솔루션·시스템을 구축·고도화하겠다는 설명이다.

이진하 스페이셜 공동창업자는 “하드웨어, 칩셋, 통신사의 협력은 2000년대 초 스마트폰, 초고속 인터넷, 앱스토어의 모바일 혁명이 가져온 반향과 마찬가지로 AR 기술 혁신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치 수 엔리얼 CEO는 “엔리얼의 AR디바이스는 개발자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혼합현실(MR) 기기”라며 “스페이셜, LG유플러스와의 협력을 통해 공간의 제약 없이 협업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드는 비전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송대원 미래디바이스담당 상무는 “5G는 3D 아바타를 통한 가상현실에서의 원격 화상회의를 가능케 하는 가장 훌륭한 수단이 될 것”이라며 ”확장현실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매개로 고객의 일상을 변화시킬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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