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urce=arm technical blog]
지난해 10월, ARM은 새로운 말리(Mali)-G57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발표한 바 있다. 더 이상 프리미엄 시장뿐만 아니라 대중적인 시장에서도 다양한 신기능과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Mali-G57은 새로운 발할(Valhall)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최초의 대중시장향 GPU다. 지난해 5월에 출시돼 프리미엄 모바일에 변화를 가져온 프리미엄 GPU인 Mali-G77의 뒤를 잇는 모델이다.

Mali-G57은 기존의 대중적 스마트폰과 DTV, 고해상도 셋톱박스 등의 가전제품에서는 제공되지 않았던 새로운 기능을 지원하기 위한 기능들이 탑재되면서, 고품질의 콘텐츠는 물론 4K/8K 유저인터페이스(UI), 콘솔형 그래픽 스마트폰과 복잡한 머신러닝(ML), 증강현실/가상현실(AR/VR) 워크로드 등 수많은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모든 콘텐츠에 활용 가능한, 성능의 확장
Mali-G57의 핵심은 프리미엄 GPU를 연상시키는 성능이다. Mali-G57은 포트나이트(Fortnite)와 같은 고성능 게임부터 고해상도 2D콘텐츠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사용사례들에서 기존의 Mali-G52에 비해 30% 높은 고효율 성능을 제공한다.

2배 더 향상된 텍스처링(texturing) 기능을 제공하는데, 이는 4K/8K DTV의 고해상도 유저인터페이스(UI)와 AR/VR, 게이밍의 성능까지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러한 컴퓨팅 및 텍스처 성능의 향상을 통해 Mali-G57은 물리 기반 렌더링(physically based rendering), HDR(High Dynamic Range) 렌더링, 모바일 디바이스의 기본 기능으로 자리를 잡은 볼륨메트릭 효과(volumetric effects) 등 더 복잡한 3D 워크로드를 처리하기 위해 채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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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해, 최종 사용자들은 대중 디바이스에서 보다 개선되고 부드러운 경험과 더 빠르고 큰 반응성을 얻을 수 있게 된 셈이다.

ARM은 칩 설계 부문에서 성능과 함께 에너지 효율성도 높이는 데 주력했다. Mali-G57은 에너지 효율을 30% 높임으로써 대중시장향 디바이스 전반의 배터리 수명도 향상시켰다.

다른 주류의 Mali GPU 제품군과 마찬가지로 Mali-G57은 단위 면적당 그래픽 처리 연산능력에 있어서 고효율적인 성능을 제공하는 점도 특징으로 들 수 있다. Mali-G77은 최소 7코어를 탑재한 반면, Mali-G57은 구성에 따라 1에서 6코어를 갖추고 있다. 면적이 작기 때문에 그 자체로도 대중시장향 스마트폰 디자인 설계 부문에서 이점을 갖고 있다.

머신러닝(ML)의 대중화
Mali-G77은 ML 성능을 60% 가량 개선시켰다. Mali-G57도 ML 성능을 비슷한 수준으로 향상시키면서 복잡한 ML 워크로드를 소비자형 디바이스에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60%에 이르는 온-디바이스 ML 성능 향상은 아키텍처 최적화와 Mali-G52에 비해 FMA가 2배 더 증가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러한 성능 향상으로 음성인식, 얼굴인식, 이미지 화질 개선과 같은 최근 스마트폰에서 기본 기능으로 제공되는, 광범위한 애플리케이션 단에 적용되는 ML 환경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나아가 Mali-G57의 유연성은 다른 ML 워크로드 환경을 지원하면서 차세대 대중시장향 디바이스를 이용한 새로운 ML 기반의 다양한 사용사례를 제공할 수 있다.

글 : 다니엘 디 도나토(Daniel Di Donato) / 프로덕트 매니저 / A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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