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햇, ‘2024 글로벌 고객 IT기술 전망 보고서’ 발표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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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안에 대한 투자가 전세계 기업의 최대 우선순위로 나타났다. 이는 레드햇이 발표한 ‘2024 글로벌 고객 IT기술 전망 보고서’에서 나타난 결과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레드햇의 글로벌 고객 IT기술 전망 보고서에서 조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올해 투자 최우선순위로 ‘보안’을 꼽았다. 레드햇의 최근 조사에서 보안은 최근 수년간 지속적으로 투자의 3대 우선순위 항목에 포함되고 있다. 

올해 조사에서 보안을 최우선 순위에 두는 응답자는 50%에 달했다. 13일 레드햇에 따르면, 전년조사보다 5%p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나타냈다. 이는 디지털 확산과 클라우드 등 컴퓨팅 이용 환경의 변화, 나아가 사이버공격 증가로 인해 보안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세부적으로는 ‘지능형 위협 탐지·대응’이 IT보안 투자의 최우선 순위로 인식되는 반면, ‘보안 인식 교육’과 ‘보안·규정 준수 직원 채용’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가장 낮은 우선순위에 머물렀다.

또 공급망 위협에 대한 전세계적인 관심에도 불구하고, ‘서드파티 또는 공급망 보안’도 투자 우선순위의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종합적으로 응답자의 1/3이 지능형 위협 탐지·대응과 클라우드 보안에 높은 우선순위를 둔 가운데, 아태지역의 응답자들은 네트워크 보안을 데이터 보호, 개인정보보호, 주권·재해복구 등보다 중시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보안에 이어서는 ‘애플리케이션 현대화’가 투자 우선순위(45%)에 자리했다. 애플리케이션과 관련해서는 디지털 사용자 경험 개선, 클라우드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구축, 애플리케이션·서비스 제공 가속화 등에 대한 관심도 높게 나타났다. 

단, 지역별로는 차이를 보였는데 아태지역의 경우에는 특히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를 우선순위로 꼽은 기업의 비율이 다른 지역보다 낮게 나타났다. 미주·유럽·아프리카 등의 지역에서는 기존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를 투자 우선순위로 꼽은 응답이 과반을 넘어섰지만, 아태지역의 응답은 타 지역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레드햇은 아태지역에서 레거시 소프트웨어의 SaaS 교체가 일반적 형태로 자리잡은 데 따른 결과로 풀이했다. 아태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SaaS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조사결과는 이러한 해석을 뒷받침하며, 실제로 레드햇 조사에서 아태지역의 응답자들은 디지털 사용자 경험 개선, 서비스 제공 가속화 등 다양성을 나타냈다. 

레드햇 ‘2024 글로벌 고객 IT기술 전망 보고서’ 중 애플리케이션 관련 투자 우선순위 [자료=레드햇]
레드햇 ‘2024 글로벌 고객 IT기술 전망 보고서’ 중 애플리케이션 관련 투자 우선순위 [자료=레드햇]

IT관리 투자와 관련한 우선순위 변화도 주목할 부분이다. IT관리 투자에서 응답자들이 ‘클라우드 관리’를 투자 우선순위로 꼽았다는 점은 예년과 같지만, ‘워크로드 마이그레이션 관리’가 IT관리 투자 우선순위에서 거의 최하위로 밀려나는 이례적인 모습도 나타났다.

마이그레이션 관리의 투자 우선순위 하락에 대해 레드햇은 많은 조직이 애플리케이션을 가장 효과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거나, 현재 애플리케이션 이전을 우선순위에 두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공의 장애물로는 ‘수동 프로세스 또는 IT 운영’, ‘기술 부채’, ‘역량 또는 인재의 격차’ 등이 꼽혔다. 반면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한 예산 절감이 기업의 화두가 되고 있다는 인식과 달리 ‘투자 부족’과 ‘비용 절감 의무’ 등을 장애물로 꼽은 응답은 최하위권에 머물렀다는 점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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