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 티치펜던트’로 로봇조종 편의성 향상
UX 부문 본상 수상

[사진=ETRI]
[사진=ET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독일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자율이동형 협동로봇(모비) 티치펜던트 소프트웨어로 사용자경험(UX)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모비 티치펜던트는 ETRI와 뉴로메카, 고려대학교 디자인조형학부 유승헌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개발한 모바일 로봇 기반의 매니퓰레이터 티치펜던트로 모바일로봇과 매니퓰레이터의 교시를 각각 따로 수행하도록 구성됐던 기존 티치펜던트의 단점을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

모바일로봇과 매니퓰레이터의 이동·작업을 하나의 소프트웨어에서 동시에 교시할 수 있게 함으로써 로봇에게 작업을 지시하기 위한 과정을 간소화시킨 것이다. 

ETRI는 모바일로봇의 자율주행을 위한 지도·경로 생성, 주행 프로그램, 시뮬레이션, 매니퓰레이터의 작업 프로그램까지 가능하도록 개발된 모비가 자동화 구현의 복잡한 과정을 간소화함으로써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ETRI 로봇·모빌리티연구실 동지연 박사는 “현재 로봇이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는데, 사용자 친화적인 티치펜던트를 통해 로봇 전문가들이 아닌 일반인들도 쉽게 로봇을 사용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유승헌 디자인학과 교수는 "로봇은 대표적인 기술 집약 제품인 동시에 사용자 중심의 UX 디자인 가치를 반영해야 한다”며 “이번 수상은 이러한 접근방식에 ETRI와 뉴로메카가 적극 공감해 함께 이룬 결과로, 융합적 UX 디자인 연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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