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정훈 창업벤처혁신실장 [사진=중기부]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정부가 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부문 벤처기업을 선정해 연구개발(R&D) 및 사업화를 지원한다. 총 250개 기업을 선정하며 내년 1월 안으로 대학이나 연구소를 기업혁신멘토단으로 선정하고 2월 중 지원 대상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9차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27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시스템반도체와 바이오, 미래자동차 등 빅3 분야 중소벤처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그간 공모나 단일 프로젝트 사업으로 해온 그간의 지원 방식이 아닌 정부와 대학·연구소 등 전문가와 함께 논의해 기업들이 필요로하는 점을 찾아 지원하는 식으로 접근한다는 계획이다.

분야별로는 ▲시스템반도체 50개사 ▲바이오·헬스 100개사 ▲미래차 100개사(자율주행 50개사, 친환경차 50개사)를 각각 선정할 예정이다.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는 설계단계에서 반도체 설계자산(IP)기업인 ARM과 협업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들이 ARM의 IP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다. 공정단계에서는 국내 기업의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과 연계하고 양산과정에 벤처투자와 정책자금을 공급해 나가는 계획을 세웠다.

바이오·헬스 분야는 의약, 의료기기, 디지털헬스케어, 바이오소재로 나눠 지원한다. 의약 분야는 벤처·스타트업이 개발한 후보물질을 대기업이 상용화하는 선순환생태계를 조성하는 집중하기로 했다.

고령화사회 진입으로 향후 성장세가 예상되는 디지털헬스케어 분야는 5G, 가상현실(VR)과 같은 IT융합기술을 접목한 창업을 활성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미래차 관련 기업에 대한 집중지원책도 발표됐다. 미래차 부문은 자율주행차와 친환경차로 나눠 지원한다.

자율주행차 분야에서는 독일 다임러와 공동으로 자율주행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 테크 스타트업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

V2x와 같은 차량통신 부문에서의 기술 고도화를 위해 전문연구기관과 협업하고 K-시티(K-City)와 같은 테스트베드 지원 및 실증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전기차 분야에서는 그린카 핵심부품의 기술력 확보를 위한 스케일업 지원에 나서며 내연기관차·그린카 모두 적용되는 범용제품 생산기업의 기술고도화 및 신규 수요에 대한 매칭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내년 1월 안으로 기업혁신멘토단을 발족하고 2월 중 250개 대상 기업을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

차정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빅3 분야의 벤처·스타트업이 일정 궤도에 올라 자율시장경쟁을 할 수 있는 수준으로 기술력과 자본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IT비즈뉴스(ITBiz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