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오후 대전 중구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지사 1층 구호창고에서 적십자사 직원들이 코로나19 자가격리 대상자에게 지원할 긴급 구호 물품을 차량에 싣고 있다. [사진=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지사]
[IT비즈뉴스 김진수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기업들이 감염증 예방과 방역활동 지원, 피해복구를 위한 기부금·생필품 지원 행렬에 나서고 있다.

삼성은 코로나19 사태를 극복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의료용품과 생필품 등을 포함, 총 300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은 손소독제와 소독티슈 등 의료용품과 자가격리자와 취약계층을 위한 생필품 키트, 의료진을 위한 면역력 강화 건강식품세트 등의 구호물품과 구호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코로나19 긴급 지원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등 14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앞서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주요 계열사들은 26일 임시이사회와 경영위원회를 열고 코로나19 관련 기부금 지급을 의결했다.

SK그룹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지원을 위해 50억원과 4억원 상당 현물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SV위원회는 26일 긴급회의를 하고 그룹 차원에서 5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코로나19 피해로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 지역에 생필품도 제공하기로 했다. 보육원과 양로원 등의 취약계층과 자가 격리자를 위한 것이다. 해당 지역 의료지원 봉사자와 방역 인력 등을 위해 방호복 등 의료물품도 지원한다.

경북 구미에 있는 SK실트론도 대구·경북 지역에 마스크 10만장과 손 세정제 2만5000개 등 4억원 상당 현물을 지원키로 했다.

현대차그룹도 26일 5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피해가 큰 대구·경북 지역에 집중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전국의 재난 취약계층과 의료진, 피해자를 대상으로 현금과 함께 구호·방역 물품 제공하며 방역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과 전국재해구호협회는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방역서비스를 조기에 실시하고 방역 물품, 생필품 등을 적기에 공급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사도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소 상공인 지원을 위해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지역화폐와 온누리 상품권을 구입하는 등 지원에 나선다.

LG그룹도 성금 5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다고 밝혔다. LG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성금과는 별도로 LG생활건강이 10억원 상당의 핸드워시 제품도 지원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에 있는 협력사가 국내로 돌아오거나 국내 생산을 확대하면 생산성 향상을 위해 컨설팅, 무이자 자금을 지원하고 구매 물량을 보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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