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개발(R&D)을 지원하기 위해 이달 8일부터 내달 15일까지 기업 및 출연 연구기관, 대학 등으로부터 신규 사업·과제 수요를 접수한다고 7일 밝혔다.
민간이 도전 의지를 갖추고 있지만 실패할 위험이 커 단독 투자가 어려운 차세대 기술에 해당하는 연구사업·과제가 대상이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달 18일 발표한 ‘산업·에너지 R&D 혁신 방안’을 통해 ▲고위험 차세대 기술 지원 확대 ▲시장 성과 극대화 ▲수요자 중심 프로세스 ▲인재 양성 등 R&D 등 4대 혁신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이 중 신규 예산의 10% 이상(연간 약 1,200억원)을 실패를 감수하더라도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에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올해 국가 R&D 예산(26조5000억원) 중 산업부는 산업 현장 활용도가 높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약 19%에 해당하는 5조1000억원을 관리한다. 실패가 용인되는 고난도 프로젝트 지원 비중은 2023년 1% 수준에 그쳤지만 2028년에는 순차적으로 10%까지 확대된다.
이번 수요접수도 산업부가 직접 챙긴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 전문기관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수요접수 외에 산업부가 출연연구기관, 대학 산학협력단, 주요 기업 등과 소통하면서 그간 도전하지 못했던 R&D 프로젝트를 발굴한다.
산업부는 이번 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분야별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기획위원회를 구성, 세부 사업과 과제를 기획할 예정이다. 즉시 지원할 수 있는 과제의 경우 곧바로 지원할 수 있도록 올해 사업·과제 공고를 내고 신규 예산 반영이 필요한 프로젝트는 내년 신규 사업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술기반실장은 “우리산업을 선도형으로 전환하기 위해 실패 위험을 극복하고 전세계 최고를 향해 도전하는 기업과 연구자에게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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