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안부 자료인용]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행정안전부가 21일 중앙부처와 공공기관에서 디지털정부 서비스를 개발할 때 필요한 각종 기반환경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을 골자로 하는 ‘디지털정부 클라우드 플랫폼’을 개발, 내년 연말까지 구축한다고 밝혔다.

디지털정부 클라우드 플랫폼은 서버, 스토리지 등 하드웨어(HW)와 시스템소프트웨어(SW),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 등 정부기관이 디지털정부 관련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재설계할 때 필요한 기반환경을 클라우드에서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부처별로 필요한 기반환경을 갖추는 데 수개월이 걸리지만 해당 플랫폼을 이용하면 필요한 HW 규격과 용량을 정하는 것부터 발주, 도입, SW 설치와 환경설정까지 간단하게 끝낼 수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지능형 기술지원 관련 기반환경도 갖춰 중복개발을 막고 서비스 개발과 운영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안부는 디지털정부 클라우드 플랫폼을 공공정보화 사업에 적용할 경우 각종 정보자원을 공동으로 활용하면서 연간 46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은 민간 부문과의 협력을 위해 공개소프트웨어 기반의 개방형으로 구축된다. 또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결해주는 기능도 제공하면서 복잡한 조달절차 없이 민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목적이다.

행안부는 작년 연말 디지털정부 클라우드 플랫폼 개발사업에 착수한 상태로 내년까지 총 154억원을 들여 플랫폼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안으로는 AI, 빅데이터 기술 활용을 위한 공통기반을 구축, 안정성을 시험하고 내년 말에는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행정·공공기관이 중복투자나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첨단기술을 적용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디지털정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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