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고용동향, 벤처투자 받은 기업 고용은 29% 증가

정부대전청사 중소벤처기업부
정부대전청사 중소벤처기업부

지난해 국내 벤처·스타트업 3만3000여개사의 신규 고용인원은 전년비 8.1% 늘어난 74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기업 고용규모가 2.4% 늘어난 것과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26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2년 벤처·스타트업 고용동향’에 따르면, 관련 벤처·스타트업 중 2022년에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 2천개사의 전년비 고용증가율은 전체기업 대비 약 12배 수준인 29.8%로 집계됐다. 유니콘기업 15개사의 지난해 고용은 약 9천명으로 전년비 22.9% 늘었다.

피고용인의 연령대 및 성별을 고려하면 벤처·스타트업은 청년·여성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고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기간 벤처·스타트업의 청년 고용은 19만8000명으로 전년비 3.6% 늘어났다. 동기간 여성 고용은 24만3000명으로 10.0% 증가했다.

고용 현황을 업종별로 보면 최근 빠르게 성장 중인 콘텐츠 및 디지털 관련 업종의 고용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상·공연·음반 업종은 K-콘텐츠의 세계적 유행으로 최근 주목받는 분야로 전체 중 가장 높은 15.4%(1,764명)의 고용증가율을 보였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고용 수요가 증가한 게임(14.9%, 1,820명)과 ICT 서비스(12.3%, 1만9177명), 유통·서비스(10.0%, 8,924명)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조업 분야의 고용증가율은 약 5% 수준으로, 전체 벤처·스타트업(8.1%) 대비 낮았다.

벤처·스타트업 중에서도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고용이 상대적으로 많이 증가했고 투자금액이 높을수록 고용증가 규모도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 중에서도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들의 고용증가율은 전년비 16.5%로 다른 유형의 벤처기업 대비 2.5~4배 이상 높았고, 벤처투자를 많이 유치한 업종과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은 고용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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