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프레소 조사, 2월 봇 감염 전월비 80% 증가
TollAgent 억성코드 대응 YARA 룰 배포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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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프레소가 2024년 3월 CTI 월간 리포트를 통해 보안 프로그램으로 위장한 악성코드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로그프레소에 따르면, 지난달 악성 봇 감염은 전월대비 78% 증가했으며, 이러한 감염으로 인해 국내외 이커머스 서비스의 크리덴셜 정보 유출도 급증하고 있다. 

장상근 로그프레소 연구소장은 “악성 봇 감염으로 인한 크리덴셜 정보의 노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악성 봇 감염의 주된 원인은 불법 소프트웨어 설치로, 이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크리덴셜 정보 유출이 발견된 전자상거래(e커머스) 서비스 사업자는 유출 여부를 사용자에게 안내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며, 사용자는 서비스별로 암호를 다르게 설정하고, 투팩터인증(2FA)를 이용해 계정 보안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로그프레소는 당부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로그프레소는 국산 보안 프로그램으로 위장한 악성코드 ‘TrollAgent’에 대해 주목했다.

북한 사이버공격 조직으로 추정되는 김수키그룹에서 배포하는 TrollAgent는 국내 특정 홈페이지 로그인에 필요한 전자문서와 증명서 위변조 방지 프로그램으로 위장해 설치를 유도하고 있으며, 국내 방산업체 인증서로 서명함으로써 악성코드 탐지를 회피하고, 사용자들의 의심을 최소화하고 있다. 

악성 봇 감염으로 크리덴셜이 유출된 글로벌 웹사이트 순위 [자료=로그프레소]
악성 봇 감염으로 크리덴셜이 유출된 글로벌 웹사이트 순위 [자료=로그프레소]

TrollAgent는 표면적으로는 정상 보안 프로그램처럼 설치되기 때문에 악성코드의 실행 여부를 사용자가 인지하기가 매우 까다로운 특징을 지닌다.

이에 로그프레소는 TollAgent와 변종을 탐지·차단할 수 있는 YARA 룰을 배포해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 YARA를 지원하는 장비나 XDR 계열의 장비를 도입해 사용하는 경우, 로그프레소가 배포한 규칙을 적용해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

한편, 전세계를 대상으로 보안 위협 정보를 수집·추적하고 있는 로그프레소는 수집한 정보를 자사 SIEM과 SOAR 플랫폼에 활용하는 동시에 정기적인 CTI 보고서를 발표해 사이버위협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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