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사곤 ‘글로벌 첨단제조산업보고서’ 발표
아시아 제조기업, 디지털화에 적극 투자
헥사곤매뉴팩처링인텔리전스가 ‘글로벌 첨단제조산업보고서’를 발표하고 제조업체 중 98%가 데이터 문제로 인해 혁신 달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포레스터컨설팅에 의뢰해 발간된 이번 보고서는 전세계 500명의 제조업계 리더를 대상으로 한 조사를 토대로 제조업계의 트렌드, 리더들이 직면하는 도전과제, 성공사례와 새로운 기회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보고서에서 헥사곤은 제조산업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온 디지털전환 촉매로 ▲데이터 품질과 활용 가능성 ▲조직 내 협업과 자율적 권한 부여 ▲자동화 등을 꼽았다.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은 협업이 개선될 경우, 제품 품질 개선과 시장 출시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며, 디자인팀과 제조팀간의 커뮤니케이션을 개선해 자재 낭비와 유해물질 배출량을 크게 줄이는 등 지속가능성까지 향상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기업 내 데이터 통합을 통한 협업환경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리더(71%)는 설계팀과 제조팀 간의 시너지 부족에 대해 우려했다.
제조업체의 2%만이 데이터 흐름에 문제가 없다고 답했으며, 많은 리더들은 조직 전반의 문화적, 기술적 변화를 통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비즈니스 목표 달성에 실패할 것을 우려했다.
조쉬 와이즈 헥사곤 사장은 “제조업에서 유래된 자동화와 애자일 방식이 다른 산업군의 비즈니스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반면 제조업 공정 전반에 걸친 디지털화는 혁신이 지체되고 있다는 점이 아이러니”라며 “데이터 사용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보다 효율적인 가치 창출을 추진하고 시장 상황에 민첩하게 대응해 제품의 출시 기간을 단축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조산업에서 성공적 디지털화의 예시로, 헥사곤은 중국의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를 들었다.
BYD는 제조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생산성을 향상하고 혁신적인 변화를 통해 테슬라를 제치고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로 부상하면서 자동차 업계를 뒤흔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헥사곤 조사에서 글로벌 리더들은 향후 3년간의 최우선 비즈니스 과제로 운영 효율성 향상, 제조 생산량 증대, 신제품의 빠른 품질 개선을 꼽았다. 제조기업의 37%는 제조 공정의 어느 단계도 고도화, 혹은 완전 자동화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경쟁업체에 뒤처지고 있다.
반면, 제조 공정의 2단계 이상을 자동화한 기업은 직원 생산성과 효율성에서 뚜렷한 우위를 점하고 인재 부족 문제도 효과적으로 해소했다.
헥사곤 조사에서 자동화를 중점 추진한 기업의 리더 중 58%는 직원 생산성 및 혁신이 증가했다고 답했으며 39%는 인력 부족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했다고 답한 것이다.
지역별로 볼 때 특히 아시아 지역의 제조기업이 시뮬레이션, 가상제조, 유지보수 예측 등을 통해 다운스트림 문제를 예방하는 등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기업 중 58%가 향후 3년 동안 AI 기반 혹은 생성형 자동화에 투자할 계획을 밝혔지만 북미(45%), 유럽·중동·아프리카(38%)의 제조업체는 절반 이하의 기업만이 투자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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