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처리가속기(DPU) 설계 스타트업 망고부스트가 130억원 규모의 시드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에는 스톤브릿지벤처스, DSC인베스트먼트, 머스트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금으로 망고부스트는 하드웨어/시스템 아키텍처, FPGA 설계 엔지니어, SoC 설계 엔지니어, 시스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 인력을 충원하고 개발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김장우 교수가 올해 설립한 망고부스트는 서울대학교 연구진과 인텔에서 데이터센터 가속기 제품 개발을 진행했던 에리코 누르비타디 박사가 합류해 활동하고 있다.
특히 워크로드 성능을 기존 서버 구조 대비 3배 이상 높이며 서버 CPU 사용을 50% 이상 절감시킨 MBDPU-1을 발표한 바 있다.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DPU 시장은 연평균 34%씩 성장해 2027년까지 90조원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인공지능(AI), 스토리지, 데이터센터 시장이 성장하면서 고성능 서버에 탑재된 CPU, GPU, NPU, SSD 등 고속 디바이스 사이에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면서도 유지 비용과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는 DPU의 중요도도 커진 이유다.
망고부스트 김장우 대표는 “망고부스트의 기술력을 높게 평가해 준 덕분에 안정적인 후속투자를 유치하고, 속도감 있게 개발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면서 “글로벌 IT기업들이 DPU관련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세계적인 시스템 반도체 회사로 자리매김할 것”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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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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