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
[사진=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

KB금융 노동조합이 오는 3월 개최될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경종 전 한국수출입은행 인도네시아(인니)금융 대표를 사외이사로 추천한다. 

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노협)는 30일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3월 KB금융지주의 정기 주주총회를 맞아 임경종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는 주주제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가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임경종 후보는 한국수출입은행 인니금융 대표이사다. 6년 이상의 인도네시아 현지 근무 경력을 포함해 33년여 간 수출입은행에 몸담으며 해외사업과 리스크관리 분야에 전문성과 경험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KB노협은 임경종 후보와 관련 "은행업 전반에 대한 이해가 높고 충분한 실무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전체 주주와 금융소비자의 이익을 위해 공정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후보"라고 설명했다.

이어 "(KB의)해외사업부문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KB부코핀은행 관련 리스크를 적절히 관리하고 현지 영업력 확대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서라도 (인니)현지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후보 선정 배경을 밝혔다.

KB금융 노조가 사외이사 추천에 나선 것은 이번이 6번째다. 지난 2017년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금융권 최초로 주주제안을 통한 사외이사 후보 추천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또다시 제안한 배경에 대해 "KB금융이 해외사업에서의 취약점을 보완하고 정부에 휘둘리지 않고 오직 주주와 금융소비자를 위하는 올바른 금융회사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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