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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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은 작은 회사다. 알아주는 이보다 알려가야 할 이들이 훨씬 많고, 이는 대체로 회사의 성패와도 직결된다. 

획기적인 기술이든 서비스든 세상에 알려져야 쓰임이 생기고 수익으로 연결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하지만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스타트업이 언론의 관심을 받기란 쉽지 않다. PR 전문가도 예산도 부족한 경우가 많다.

허나 기업에 대한 좋은 뉴스 기사 하나가 회사의 연착륙과 성공으로 이끄는 결정적인 역할을 할 때도 있다. 이를 위해 스타트업이 할 수 있는 건 물량공세가 아니라 핵심을 파고드는 효과적인 메시지다. 

우선, 누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회사에 관심을 가질 때 일목요연하게 소개가 가능한 매뉴얼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매뉴얼은 곧바로 기사화해도 될 만큼의 완성도가 요구되는 동시에 기사거리로서의 매력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기업 설립 관련 내용 ▲신제품 및 서비스 출시 사항 ▲흥미로운 데이터 및 연구결과 ▲최근 이슈·트렌드와의 연관성 ▲타 기업과의 업무제휴 등이 명확해야 한다. 기존 언론에 노출되는 기사 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유형별로 보도자료를 갖춰 놓을 필요도 있다. 

회사를 소개하는 문구는 비전과 미션을 담으면서도 최대한 간결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한 문장이 될 수 있다면 베스트다. 이는 회사 이름을 달고 나가는 모든 보도자료 및 공문 등에 실리기 때문이다. 

매뉴얼이 잘 만들어졌다면 이를 유통시킬 수 있는 통로를 모색해야 한다. 회사가 몸담고 있는 업계를 다루는 매체를 선별하고, 그 안에서 분야를 담당하는 기자가 누구인지 파악하는 것이 먼저다. 

담당 기자 명단을 리스트업하고 기사거리가 발생하면 즉각 전달할 수 있도록 미리 길을 닦아둬야 한다. 미디어가 발행하는 기사를 꼼꼼히 모니터링하고 관련 기자에게는 꾸준한 연락을 통한 관계 구축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누구나 사용하는 소셜미디어(SNS)라는 훌륭한 툴을 활용할 필요도 있다.

보도자료는 꼭 필요한 정보로 만들어져야 한다. 기업마다 내세우고 싶은 이야기가 많겠지만 그런 내용만 잔뜩 들어간 보도자료는 광고성 이미지가 짙어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

보도자료는 기사 작성을 위한 보조적인 자료일 뿐이다. 미디어와 기자, 독자 입장에서 흥미롭고 좋은 기사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게끔 내용을 만들어야 한다. 공신력 있는 연구결과나 수치로 나타난 그래프 등의 통계 데이터가 포함된 것은 정보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담당 기자들은 보도자료를 접하고 추가 자료를 요청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에 대응하기 위한 담당자 설정은 물론이고 관련 이미지 자료나 제품 관련 데이터 등도 미리 준비해둘 필요가 있다.

보도자료 배포 타이밍도 굉장히 중요하다. 기자들이 사전에 기사를 작성할 충분한 시간을 주면서도 행사나 제품 출시 등의 시점과 너무 멀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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