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노키아, 삼지전자와 함께 옥외와 실내에서 5G 오픈랜(O-RAN) 기술 고도화를 위한 장비 테스트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오픈랜은 기지국 등 무선 통신장비의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분리해 서로 다른 제조사 장비 간 상호연동을 지원하는 표준기술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통신사업자는 비용절감 및 유연한 네트워크 구성이 가능하고 이용자 측면에서는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G유플러스를 비롯한 3사는 옥외 환경에서 노키아의 분산장치(O-DU)와 삼지전자의 안테나(O-RU) 장비를 활용해 각자 다른 제조사의 장비 간 연동에 성공했다. 3사는 건물 내 인빌딩 환경에서도 노키아의 O-DU와 삼지전자의 O-RU 장비를 연동해 이상 없이 작동하는 것을 테스트했다.
3사는 이번 연동 테스트를 통해 ▲신호 세기 별 최대 속도 ▲이동 중 최대 속도 ▲이동 중 핸드 오버 ▲네트워크 접속 성공률 등 오픈랜 기술 성능 및 안정성도 함께 점검했다.
앞서 3사는 지난해 7월 미래 네트워크 기술 개발을 위한 협업을 체결하고 올해 3월에는 오픈랜 장비의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 등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국내 오픈랜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내 산업계·학계와 협력도 확대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삼지전자의 오픈랜 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장비 개발과 시장 공략을 지원하는 등 국내 중소기업과의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은 “이번 인빌딩 및 옥외 환경에서도 오픈랜 장비 간 연동이 가능함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관련 장비의 성능을 높이고 중소 장비사와의 상생을 이어나가 국내 오픈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안태호 노키아코리아 대표는 “이번 연동 테스트의 성공은 고객사인 LG유플러스와 한국 오픈랜 생태계에 좋은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이태훈 삼지전자 대표는 “이번 필드에서의 시험 성공을 바탕으로 5G 시장에서부터 오픈랜 장비에 대한 투자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국내 생태계 조성을 위해 향후 다양한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 SKT, 분당사옥 내 5G오픈랜 인빌딩 실증망 구축
- KT, 노키아·메가존과 5G 특화망 사업 개발 ‘맞손’
- LGU+, 노키아와 국내에 ‘O-RAN 테스트베드’ 조성…MOU 체결
- LGU+, 델과 O-RAN 연구개발 맞손…‘MWC 2023’ 현장서 실무진 회의
- [MWC 2023] SKT, 에이닷·UAM 등 글로벌 AI기술·서비스 시연
- ETRI, 이달 ‘MWC 2023’서 6G 선도 기술 첫 공개
- 6G 시대, 2년 앞당긴다…과기정통부, “2026년 프리6G 시연”
- LGU+, 노키아·삼지전자와 O-RAN 표준 장비 연동 성공
- 중기부, 대·중소기업 기술교류 상담회 ‘상생기술매칭’ 행사
- LGU+, 850억원 규모 중소 협력사 지원책 마련…동반성장펀드 확대·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