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날리스 조사 발표, 2분기부터 회복세 전망
카날리스는 1분기 미국의 PC(데스크톱/노트북/워크스테이션) 출하량이 1,400만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동기비 28% 급감한 것이지만 2분기부터 점진적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카날리스는 전망했다.
5일 카날리스에 따르면, 노트북(모바일 워크스테이션 포함) 출하량은 31% 감소한 1,140만대를 기록했으며, 데스크탑(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 포함) 출하량은 28% 감소한 270만대로 집계됐다.
인플레이션과 기업의 예산 집행을 보수적으로 변화시키면서 PC 수명주기를 연장하는 등 얼어붙은 소비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반면 태블릿은 7% 감소한 1,080만대로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 카날리스는 애플 아이패드의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다른 PC 품목 대비 출하량 감소폭을 크게 줄일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긍정적인 부분은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 반등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채널의 재고 조정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가운데 무엇보다 2분기 초 인플레이션이 5% 이하를 기록하는 등 진정세가 확인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 전망을 밝히는 배경이다.
인플레이션 완화는 통화정책 긴축을 멈추는 신호로 평가되며, 이는 기업과 소비 심리를 되살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에 더해 윈도우11과 교육시장에서 크롬북의 반등도 기대를 모으게 하는 요인이다. 카날리스의 미국 채널 파트너 조사에 따르면, 윈도우11은 1분기 현재 아직까지 PC 판매의 주요 동인으로 작용하지는 않고 있다고 응답했는데 하반기부터는 윈도우11 업그레이드 수요가 PC 판매를 끌어올리는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다.
이산 더트 카날리스 수석애널리스트는 ”이미 업계에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공급업체는 최종 사용자 장치 활성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보고하고 있는데, 비즈니스 심리가 개선되는 하반기에는 PC에 대한 상업적 수요가 다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카날리스는 4분기 미국 PC 출하량이 전년동기비 6% 증가하는 등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에는 연간 출하량이 올해보다 13% 늘면서 PC시장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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