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드VPN, SNS·메신저 앱이 불필요한 정보 수집 가장 많아

10개 중 7개 앱(App)은 서비스를 위해 사용되는 정보 이외에도 과다한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사진=AP통신]
10개 중 7개 앱(App)은 서비스를 위해 사용되는 정보 이외에도 과다한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사진=AP통신]

위치확인, 날씨정보 등 생활환경에서 유용하게 사용되는 앱(App) 사용이 늘어난 가운데, 10개 중 7개 앱은 서비스 사용에 불필요한 정보 등을 포함해 과다한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 노드VPN이 전세계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18개 카테고리의 앱을 대상으로 사용자 정보 수집에 대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조사한 앱 중 74%의 앱이 전반적으로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다. 

이 중 14%의 앱은 앱의 용도와 전혀 관계없는 불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했고 단 8%의 앱이 필요한 정보만 수집했다. 날씨 앱이 카메라 사용 권한에 대한 요청을 한다거나 연락처 목록 공유와 같은 앱의 기능과 전혀 관계가 없는 과도한 정보를 수집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 42%의 앱은 앱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도 사용자의 온라인 활동과 관계된 정보를 수집했다. 사용자가 해당 앱 외에 다른 웹사이트, 다른 앱을 접속해 어떤 것을 보고 이용하는지 앱을 종료한 후에도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37%의 앱은 사용자의 위치, 35%의 앱은 카메라, 22% 앱은 사진첩, 16% 앱은 마이크에 대한 접근 권한을 요청했다.

이번에 조사한 18개의 앱 카테고리 중 소셜미디어(SNS), 메시지, 내비게이션, 데이팅 앱 등 사용자 간 상호작용을 위한 앱이 가장 많은 불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소셜미디어 앱은 10개의 불필요한 권한을 수집했다. 내비게이션·데이팅·메시징 앱은 각각 9개, 6개, 5개의 불필요한 정보를 수집했다. 

지역적인 차이도 있었다. 한국이 포함된 동아시아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불필요한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다. 국가별로 다른 규제 환경이 요인으로 꼽히나, 소셜미디어 앱과 다른 앱의 유기적인 연동으로 인한 측면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노드VPN은 분석했다.

이와 반대로 멕시코는 가장 적은 개인정보를 요청하는 지역으로 조사됐다. 뒤이어 스페인, 미국, 이탈리아, 폴란드가 불필요한 정보를 가장 적게 수집하는 지역으로 꼽혔다.

노드VPN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공식 스토어를 통해 앱을 다운로드 하기 ▲다운로드 받기 전 개인정보보호정책을 확인하기 ▲앱에서 요구하는 개인정보가 정당한 것인지 판단하기 ▲앱을 사용하는 동안만 개인정보를 활용하도록 설정하기 ▲소셜미디어에 자동로그인 설정 금지 ▲사용하지 않는 앱은 삭제하기 등의 보안수칙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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