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데이터·DRB시스템 결합…의료 데이터 파편화 해소해 디지털 헬스케어 지원

미소정보기술이 의료 데이터심의(DRB) 시스템 ‘스마트DRB’를 출시했다. [사진=미소정보기술]
미소정보기술이 의료 데이터심의(DRB) 시스템 ‘스마트DRB’를 출시했다. [사진=미소정보기술]

미소정보기술이 의료 산업을 위한 데이터심의(DRB) 시스템인 ‘스마트DRB’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스마트DRB는 데이터 가명처리, 안전한 외부전송 등을 구현해 보건의료 데이터의 활용성 향상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의료 연구를 위해서는 병원의 전자의무기록(EMR)가 요구되지만, 그간 환자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다양한 규제로 인해 실제 연구에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개인정보보호법 등에서는 가명 처리로 ‘비식별화’한 데이터의 경우, 정보주체의 동의 없는 활용이 가능하지만 실제 병원마다 데이터심의위원회(DRB)와 윤리심의위원회(IRB)의 이중심의를 거쳐야 하는 등 까다로운 제약 조건이 있다.

이에 정부는 병원의 전자의무기록(EMR) 표준화를 독려하고 정부 산하 의료 정보 중개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DRB 절차만으로도 가명정보 활용이 가능하도록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도 마련하고 있다. 데이터 기반 의료 연구 활성화로 의료 산업 혁신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스마트DRB는 의료 데이터 활용에 초점을 맞춰 개발된 솔루션으로, 연구 목적의 의료데이터 요청 시 병원이 정부 가이드라인에 맞춰 데이터심의위원회(DRB)를 거쳐 가명정보를 신속히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가명정보의 적정성 평가, 가명정보 활용 승인, 가명정보 결합을 의뢰할 결합전문기관 선정, 가명정보의 재식별 가능성 모니터링 등 안전조치 적용, 이용 목적이 달성한 가명정보의 파기 확인 등 DRB 업무 절차 이행을 지원함으로써 최장 6개월 이상이 소요되던 정보 제공 시간을 절반 이하로 단축시킬 수 있다.

미소정보기술에 따르면, 현재 건국대학교병원이 임상정보분석플랫폼 스마트CDW 구축과 스마트DRB 구축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건국대병원은 스마트DRB로 일원화된 데이터 심의 시스템을 구현해 의료 데이터 용청·제공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 환경을 갖출 방침이다. 

안동욱 미소정보기술 대표는 “의료 연구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DRB는 까다로운 의료 데이터 심의 절차를 안전하고 빠르게 완료할 수 있게 한다”며 여러 “상급종합병원과의 협업을 확대해 고정밀 의료 데이터 기반의 혁신 의료 연구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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