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아트센터서 백남준 3D 작품 전시
재질·질감 표현가능한 자체 개발 생성AI 기술 적용

[사진=KT]
[사진=KT]

비디오 아티스트 고 백남준의 예술 작품이 인공지능(AI) 기술로 가상공간에 재탄생했다.

KT는 백남준아트센터 특별전을 생성AI 기술로 3D 구현해 디지털트윈 공간에 오픈했다고 21일 밝혔다.

KT가 구현한 이 전시는 백남준아트센터의 굿모닝 미스터 오웰 40주년 특별전 ‘일어나 2024년이야!’다. 현실 속 예술 작품을 형상·질감·재질이 표현된 초실감형 3D 모델로 구현됐다. 백남준아트센터의 주요 소장품인 ‘TV 부처’, ‘칭기즈 칸의 복권’, ‘로봇 K-456’, ‘TV 첼로’가 순차 공개된다

전시는 20일부터 약 1개월 간 백남준아트센터와 홍익대학교 서울캠퍼스 내 ‘홍익 AI 뮤지엄’, KT 디지털트윈 웹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백남준아트센터와 홍익 AI 뮤지엄에서는 확장현실(XR) 기기로 작품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초실감형 3D 백남준아트센터는 지난해 4월 주관사 KT와 디지털트윈 분야의 국내 중요 19개사와 공동 발족한 K-디지털트윈 워킹그룹의 대표 협업사례다.

KT는 이번 전시를 구현하는 데에 생성형 비전 AI를 활용한 초실감형 3D 기술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도 사진이나 영상에서 3D 모델을 구현할 수는 있으나 세부 정보가 부족해 생성물의 현실감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고 정확한 구현을 위해서는 특수 장비로 다량의 사진을 찍어야 했다.

KT는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면 학습된 AI가 모델의 세부적인 기하학적 구조를 재구성해준다”며 “특히 KT 기술은 기존 대비 반사광 등 재질감 표현에 뛰어나 3D 모델 표현의 텍스처를 추가 수정하지 않고 곧바로 사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KT AI서비스랩 비전AI 연구담당 천왕성 상무는 “현실을 가상공간에 동일하게 재현하는 디지털트윈 콘텐츠는 생성형 비전 AI 기술의 발전에 따라 보다 몰입감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이 기술이 향후 3D 콘텐츠 시장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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