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MOU 체결, 일회용컵 사용 절감 유도

27일 서울 종로구 스타벅스 종로R점에서 진행된 협약식에 참석한 환경부 한화진 장관(왼쪽 두 번째), 스타벅스코리아 손정현 대표이사(왼쪽 세 번째), LG전자 키친솔루션사업부장 이현욱 부사장(오른쪽 두 번째), 자연순환사회연대 김미화 이사장(맨 오른쪽) [사진=LG전자]
27일 서울 종로구 스타벅스 종로R점에서 진행된 협약식에 참석한 환경부 한화진 장관(왼쪽 두 번째), 스타벅스코리아 손정현 대표이사(왼쪽 세 번째), LG전자 키친솔루션사업부장 이현욱 부사장(오른쪽 두 번째), 자연순환사회연대 김미화 이사장(맨 오른쪽) [사진=LG전자]

국내 스타벅스 전 매장에 LG전자의 다회용컵(텀블러) 세척기 ‘마이컵’이 설치된다.

환경부와 스타벅스, LG전자, 자원순환사회연대는 27일 서울 종로구 스타벅스 종로R점에서 일회용컵 사용량을 줄이고 다회용 컵 사용을 유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매장 안팎에서 다회용컵 사용 실천을 통한 일회용컵 사용 줄이기 등을 목표로 관계기관이 뜻을 모아 이뤄졌다.

그간 환경부는 음식점·면세점·야구단 등과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재활용 활성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자발적협약을 체결해 왔다. 

협약에 참여한 LG전자는 다회용컵 사용문화 정착을 위해 컵 세척기와 앱·서비스를 개발해 현재 스타벅스 4개 매장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개인컵을 쓰는 고객에게 할인해 주거나 12개를 모으면 무료 음료를 주는 점수제를 제공하고 있다.

세척기를 설치한 뒤 4개 매장 개인 컵 이용 건수는 설치 전보다 약 30%, 다른 매장과 비교해 17% 많은 수준으로 늘어났다고 스타벅스는 설명했다.

이번 협약을 통 스타벅스와 LG전자는 일회용품 자율감량 체계에 동참해 매장 내·외에서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다회용컵 세척기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지속적인 자율감량 기반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사는 7월 제주와 세종, 서울 일부 매장을 시작으로 연내 600개 매장에 세척기를 도입하는 등 2026년까지 스타벅스 전 매장에 다회용컵 세척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자원순환사회연대는 다회용컵 사용 문화 정착을 위한 실천 운동을 확산하고 이번 협약 이행사항의 점검을 통해 실효성 있는 성과가 나오도록 힘쓸 예정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다회용컵 사용은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핵심 실천 방안 중 하나”라면서 “협약식을 계기로 다회용컵 사용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LG전자 H&A사업본부 키친솔루션사업부장 이현욱 부사장은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마이컵 보급 확산을 통해 다회용컵 사용 문화 정착에 힘쓰겠다”며 “환경보호에 기여하는 다양한 ESG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ITBiz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