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공정위, CVC 정례회의서 활성화 방안 논의
중소벤처기업부와 공정거래위원회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산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협의회의 2024년 2분기 정례회의에 참석해 국내 기업형 벤처캐피탈 현황과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27일 열린 회의에서는 중기부와 공정위가 분석한 CVC 현황과 지난해 투자실적도 공개됐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벤처캐피탈 359개사 중 CVC는 98개사 내외로 파악됐다. 이 중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20조에 따라 일반지주회사가 소유한 CVC는 13개사였다.
2023년 1년 동안 국내 CVC는 약 2조1000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동기간 전체 벤처투자액(10조9000억원)의 19% 수준이다. 일반지주회사 CVC의 투자액은 1,764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날 회의에서는 규제완화 등 CVC 활성화 정책에 대해 CVC 협의회장인 GS벤처스 허준녕 대표를 비롯한 업계 관계자들과 중기부·공정위의 실무자 간 논의도 이어졌다.
CJ인베스트먼트 김준식 상무는 “이번 CVC 협의회를 통해 다양한 활성화 방안이 추진되길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CVC가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덕 중기부 벤처정책관은 “CVC가 벤처투자 시장에 안착 중이지만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며 “CVC의 현황에 대한 통계를 반기 단위로 정례화하고 글로벌 CVC 컨퍼런스를 보다 내실 있는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CVC 업계에서 제안한 제도 개선 등의 정책과제가 실질적인 결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정부 부처 간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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