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에스피앤모빌리티, 스마트시티·물류창고 등 전 영역 확장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본사에서 진행된 기술 세미나 현장에는 약 120여명의 직원들이 참석했다. [사진=삼표그룹]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본사에서 진행된 기술 세미나 현장에는 약 120여명의 직원들이 참석했다. [사진=삼표그룹]

국내 로봇시장에 진출한 삼표그룹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차로봇을 활용한 주차 솔루션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기존 기계식 주차장에서 발생하는 추락사고 등 안전사고 위험성을 줄이고 효율적인 주차공간 활용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기 위함이다. 

8일 삼표그룹에 따르면, 그룹 계열사인 에스피앤모빌리티는 최근 서울 강동구 소재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본사에서 120여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기술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는 무인운반시스템(AGV) 방식의 주차로봇과 딜리버리 시스템이 결합된 엠피시스템(MPSystem)의 특장점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차량 무게 3톤 이상까지 운반이 가능한 엠피시스템은 99mm에 불과한 납작한 주차로봇이 건물 내 주차 스토리지에서 전후좌우 모든 방향의 진입 이동은 물론 각 층별 수직으로 층간 이동이 자유로워 좁은 공간까지 촘촘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돕는 점이 특징이다.

에스피앤모빌리티는 삼표그룹과 셈페르엠이 만든 합작법인(JV)이다. 주력 제품인 엠피시스템으로 솔루션을 제공하고 로봇을 활용한 로봇주차 시스템 설계·판매가 주력 사업으로, 유럽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태국, 멕시코 등 해외에서 로봇주차 시스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에스피앤모빌리티는 “엠피시스템의 핵심은 공간 구성에 있어 빈 공간(Dead Space)을 최소화한 점”이라며 “프로젝트마다 다른 시스템의 레이아웃을 통해 동일 공간 내 많은 주차 대수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하 심도와 층고 감소를 통해 초기 건축비용 절감 및 상업용 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무엇보다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기술력(AAA등급)을 인정받아 주차로봇이 사전에 잠재된 에러를 감지하고 관제 시스템을 통해 위험요소를 제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표그룹은 해외를 중심으로 두각을 나타낸 엠피시스템이 로봇주차 시장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국내 도입을 위한 확실한 차별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장성진 에스피앤모빌리티 대표는 “엠피시스템을 통해 정체된 국내 자동차 주차 기술에 새로운 매력을 경험하게 하는 동시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스마트시티와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팜, 물류창고, 드론 택시 주차시설(UAM) 등에서도 엠피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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