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에서 금융당국의 정기검사 과정 중 총 147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확인됐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10일 공시를 통해 2건의 '업무상 배임'과 1건의 '사기' 총 147억4851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알렸다.
이들 금융사고는 모두 지난 2023년에 발생했으며, 2023년 3월6일부터 5월31일까지 41억원 규모, 2023년 3월 10일부터 3월31일까지 92억4851만원 규모의 배임 혐의가 각각 드러났다.
또 그해 6월30일에는 국민은행에서 외부인에 의한 사기 관련 14억원 규모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금융사고는 금융감독원의 정기검사 과정에서 발견됐으며, 손실예상금액은 미정이다.
현재 국민은행은 관련 직원에 대한 인사조치 및 형사고소 예정이며 외부인에 대한 사기건도 형사고소를 계획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를 위해 여신 프로세스 개선 및 관련 제도를 보완하고, 금융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임직원 대상 교육을 통해 고객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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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환 기자
piw@itbiz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