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플레어가 콘텐츠 창작자와 제공자가 이미지의 디지털 기록을 손쉽게 보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원클릭 솔루션인 ‘콘텐츠 자격증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미지에 일종의 ‘성분표’와 같은 자격증명을 부착해 디지털 자산을 보호하고 출처·변경 이력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클라우드플레어 콘텐츠 자격증명은 콘텐츠 출처·진위 확인을 위한 연합(C2PA)의 개방형 기술 표준을 기반으로 하며 이미지 창작자, 제공자, 소비자가 다양한 유형의 미디어 출처를 추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클라우드플레어 이미지 사용자는 원클릭으로 콘텐츠 자격증명 유지 옵션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전세계 클라우드플레어 네트워크에서 안전하게 메타데이터를 보존할 수 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콘텐츠 자격증명 기능을 활성화하면 클라우드플레어 이미지를 이용해 이미지 크기를 조정하거나 변형할 경우에 변형 사항이 공개키 암호화 방식으로 기록되며, 이후 누구든 이미지를 확인하거나 직접 다운로드하면 어도비 콘텐츠 진위 점검 도구를 통해 해당 이미지의 디지털 이력을 검증할 수 있다.

콘텐츠 자격증명은 인공지능(AI) 도구로 생성된 이미지를 판별할 수 있게 한다. AI로 정교한 가짜이미지 유포로 인한 사회적 혼란이 우려되고 있는데, 콘텐츠 자격 증명을 통해 AI 역효과를 차단할 수 있는 것이다. 

매튜 프린스 클라우드플레어 CEO는 “인터넷의 미래는 신뢰성과 진정성에 달려 있다”며 “클라우드플레어의 글로벌 네트워크 전반에 콘텐츠 자격 증명을 통합함으로써 콘텐츠의 진위를 확인하고, 온라인 어디에서든 자신의 작업에 대한 소유권을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단순히 개별 이미지를 보호하는 차원을 넘어 AI 시대에 이미지 제공자가 신뢰를 유지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클라우드플레어는 어도비가 주도하는 글로벌 커뮤니티인 콘텐츠 진위 이니셔티브(CAI)에도 합류했다. CAI는 전세계 4,000개 이상의 회원사를 보유한 단체로 콘텐츠 출처·진위 확인을 위한 글로벌 표준으로서 콘텐츠 자격 증명의 대중적인 지원·채택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