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기기 유형별 특허출원 건수 및 점유율 [특허청 자료인용]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최근 10년 간 의료기기 분야 특허출원 건수의 연평균증가율이 평균치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허청 자료에 따르면 2010년~2019년 해당 분야 특허출원 증가율은 7.6%다. 전체 특허출원 증가율(2.3%)의 3배를 넘는 수치다.

최근 10년간 의료기기 유형별 특허출원 추이를 보면 14개 유형(영상진단기기/생체계측기기/체외진단기기/진료장치/마취호흡기기/수술치료기기/치료용보조장치/정형용품/내장기기 대용기/의료용 경/의료용품/치과기기/재활보조기기/의료정보기기) 중에서 의료용품 출원이 1만2491건으로 가장 많았다.

최근 10년간 연평균 특허출원 증가율은 의료정보기기(19.8%)가 가장 높았으며 최근 4년간(2016년~2019년) 증가율은 28.7%로 두드러졌다.

의료정보기기 출원 급증은 빅데이터로 활용가치가 높고 스마트폰이나 클라우드와 결합된 헬스케어 기술개발, 인공지능(AI) 기반의 의료서비스 확대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최근 10년간 의료기기 분야 특허 출원인을 살펴보면 내국인이 77.9%, 외국인이 22.1%로 나타났다. 내국인의 출원 비율은 2010년 76.6%에서 2019년 80.9%로 늘었다.

최다 출원인은 14개 유형 중 4개 분야(영상진단/생체계측/재활보조/의료정보)에서 2252건을 출원한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다. 중견기업인 서울바이오시스, 바디프렌드, 오스템임플란트는 각각 진료장치, 치료보조, 치과기기 분야에서, 중소기업 멕아이씨에스는 마취호흡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허청 신동환 의료기술심사과장은 “인구고령화 영향으로 꾸준히 성장해온 의료기기 분야 특허역량이 코로나19로 세계의 주목을 받는 K-보건의료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면서 “특허청은 앞으로도 관련 특허정보를 기업과 연구진 등에게 제공하여 건강사회 실현과 의료기기 산업의 혁신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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