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A 디지털뉴딜 추진안 발표, 14개 과제 8548억원 투입

“한국판 뉴딜은 대한민국이 선도국가로 전환하는 대국가추진전략이다. 디지털뉴딜의 최초 제안자 역할을 해왔던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주축 수행기관으로서의 사명감이 크다. 내달 중 사업자선정과 협약까지 마치고 9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수행에 나설 것이다.”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23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디지털뉴딜 사업 추진과 관련된 내용을 공개했다.
디지털뉴딜은 이달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한 ‘한국판 뉴딜 보고대회’를 통해 대국가전략사업인 ‘한국판 뉴딜’의 2개 핵심축(디지털뉴딜/그린뉴딜)의 하나다. 총 58조2000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90만3000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생태계 강화 차원에서 공공데이터 14만개를 공개하는 데이터 댐을 구축하고, 8400여개 기업 데이터의 바우처를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회간접자본(SOC)의 디지털화도 추진된다. 도로와 항만 등 국가 SOC/인프라 관리시스템을 디지털화하고 스마트시티·스마트산단 등 도시와 산단공간을 디지털화하고 물류체계를 고효율 지능형 시스템으로 전환해 자율차, 드론 등 신산업 발전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내용이다.
NIA는 총 14개 과제를 담당한다. 해당 과제에 올해 예산만 8548억원이 투입된다. 양자암호통신 인프라 구축을 포함,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 육성과 5G 생태계 활성화, 디지털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 및 인프라 개선, 사회간접자본(SOC)의 디지털화 등이 포함돼 있다.
문용식 NIA 원장은 “일자리 창출이 필요조건이요 혁신성장의 선도가 충분조건인 디지털뉴딜의 책임수행기관으로서 신속-유연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전사 총력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생태계 활성화와 SOC 디지털화 집중
이날 공개된 주요 추진 방향을 살펴보면,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생태계 강화와 SOC 디지털화를 통한 신사업 창출과 생태계 강화, 국가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사회시스템 내 회복탄력성 구축에 집중하는 내용이 담겼다.
5G 인프라와 공공네트워크, 학교 인터넷 등 총 7개 사업에만 올해 3366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정부업무망 고도화도 추진된다. 모바일로 업무를 볼 수 있는 스마트오피스 환경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지난해 4월 최초 상용화된 5G 기반 융합서비스 개발 및 생태계 확장을 위해서도 2022년까지 매년 400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소비자시장(B2C) 대비 시장규모와 산업 파급력이 훨씬 더 큰 기업시장(B2B) 활성화를 위해 모바일엣지컴퓨팅(MEC) 기반의 의료, 교육, 방역, 안전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할 수 있는 응용 애플리케이션 발굴과 개발에도 집중한다.
클라우드를 통한 공공부문의 디지털혁신(DT)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디지털뉴딜도 추진된다. 원격교육과 같은 비대면 공공서비스 분야 혁신을 위한 플래그십 프로젝트, 총 18만대로 추정되는 행정공공부문 정보시스템의 민간/공공클라우드센터로의 이전-통합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전면전환 사업도 동시 진행된다.
약 150종의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도 구축, 개방하는 사업도 2025년까지 추진한다. 말뭉치 데이터세트, 자율주행에 사용되는 차선, 표지판 데이터, 안전감시활동 자동화를 위한 데이터 등 10개 영역, 66개 과제가 올해 추진되며 292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내달 중 사업공모 및 평가, 사업자를 확정하고 9월부터 본격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AI학습용 데이터 구축의 경우 크라우드소싱 기반 데이터 구축을 추진하고, 지역 및 취약계층의 일자리창출이 일어나도록 지원한다.

문용식 원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33년 간 전자정부, 공공데이터 등 ICT사업 관리경험을 총동원해 잡음 없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전사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원장은 “디지털뉴딜의 출발은 일자리 창출이다. 이는 디지털뉴딜의 필요조건”이라며 “미래 혁신성장 기반을 쌓고 선도하는 역할을 하는 게 충분조건이다. 이 모든 걸 가줘 추진한다면 100%, 120% 성공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의료와 교육, 경제 등 3개 부문에서의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원장은 “사회를 움직이는 주요 영역에서의 회복탄력성을 구축하는 체제를 설계하고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것이 성공적인 디지털뉴딜”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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