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마가 독일 양자컴퓨터 기업 큐도라(Qudora)와 협약을 체결하고 세계 최대 규모인 50큐비트 이온트랩 양자컴퓨터를 클라우드 방식으로 국내에 공급하기로 했다.

노르마는 최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양자 기술 전시회 ‘퀀텀테크 유럽 2025’에서 큐도라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노르마는 이온트랩 기반 양자 컴퓨터를 확보해 국내 양자컴퓨팅 기술 도입과 확산을 촉진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적인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큐도라와 협력하기로 했다. 

큐도라는 한국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반도체, 전자, 첨단 제조 분야에 양자컴퓨팅을 융합하면 차세대 산업 혁신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파트너로 노르마를 선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노르마는 큐도라의 세계 최대 규모 50큐비트 이온트랩 양자컴퓨터를 자사 양자 클라우드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게 된다.

이번 협약으로 노르마의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한 기업은 큐도라를 포함해 리게티컴퓨팅, 옥스포드 퀀텀 서킷(OQC), 퀀텀컴퓨팅(QCI), AQT(Alpine Quantum Technologies), VTT기술연구센터 등 모두 6곳으로 늘었다.

양사는 양자컴퓨터 공급 외에도 ▲교육 프로그램·세미나·워크숍 개최를 통한 인재양성 ▲국가 연구개발(R&D) 과제 연계 ▲공공 조달 프로세스 협력 등을 통해 한국 학계와 산업·기관 전반에 양자컴퓨팅 활용 기회를 넓혀 가기로 뜻을 모았다.

큐도라 아마도 바우티스타 살바도르 대표는 “한국은 아시아 양자 사업 확장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노르마와의 협력은 한국의 양자 기술 발전 방향과 완벽히 맞아 떨어진다”고 협력 배경을 밝혔다.

노르마 정현철 대표는 “더 많은 고객에게 더 다양한 양자컴퓨터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로 이온트랩·초전도·광자·중성원자 기반 등 다양한 양자컴퓨터를 자사 클라우드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며 “연내에 큐도라 포함 글로벌 10개 기업의 양자컴퓨터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