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AP는 퀄컴이 약 40%, 삼성은 전년동기비 4% 하락

미디어텍이 올해 3분기 스마트폰 AP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source=mediatek]
미디어텍이 올해 3분기 스마트폰 AP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source=mediatek]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대만 팹리스기업인 ‘미디어텍(MediaTek)’이 올해 3분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미국 행정부의 화웨이 재제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보인다. 퀄컴은 전년비 2%p 하락하면서 2위를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24일(미국시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디어텍의 올해 3분기 AP 시장 점유율은 31%에 달한다. 전년동기비 5% 늘어난 수치다. 

인도, 중남미 및 아프리카·중동지역 등지에서 판매되는 저가형 스마트폰 판매량이 늘면서 점유율도 늘어난 것으로 카운터포인트는 분석했다. 샤오미의 경우 미디어텍의 AP를 탑재한 비율은 전년동기비 약 3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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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일 가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디렉터는 “다수의 OEM이 화웨이의 부재로 남겨진 공백을 메울 수 있는 것이 미디어텍이라는 옵션이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도 5G 스마트폰 라인을 출시하면서 전년동기비 소폭(1%) 점유율을 늘렸다. 삼성전자는 전년동기(16%)에서 소폭 줄어든 12%를 차지했다. 화웨이의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은 전년동기와 같은 12%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퀄컴은 동기 전체시장에서 소폭 하락했으나 5G 칩셋 시장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동기 전세계에서 판매된 5G 휴대폰의 39%가 퀄컴의 AP를 탑재했다.

올해 4분기에 출시되는 스마트폰의 약 1/3이 5G 라인업으로 예산되면서 4분기 퀄컴의 시장 1위 재탈환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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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일 가이 디렉터는 “화웨이의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이 공급문제를 겪으면서 퀄컴은 하이엔드 부문에서 우위를 차지했다”며 “미드엔드 부문에서 미디어텍과 경쟁해야 하는 퀄컴은 내년에도 5G 시스템온칩(SoC) 부문에서도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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