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은 최근 오큘러스 플랫폼에서 VR 협업 서비스 '호라이즌 워크룸' 베타를 선보였다. [자료사진=페이스북]
페이스북은 최근 오큘러스 플랫폼에서 VR 협업 서비스 '호라이즌 워크룸' 베타를 선보였다. [자료사진=페이스북]

팬데믹으로 인해 폭발적으로 성장한 분야 중 하나는 협업 솔루션 시장이다. 원격근무가 일반화되면서 멀리 떨어진 직원들의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한 협업 솔루션 또한 보편화됐다.

31일 IDC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하면서 대부분의 기업들이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원격근무 모델로 전환하면서 2020년 협업 솔루션 시장은 전년비 32.9%라는 획기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4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면서 성장해 온 협업 시장이 2020년 팬데믹이라는 특수 상황을 맞아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IDC는 전세계 협업 툴 시장이 2025년 5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IDC가 추정하는 2020년 협업 툴 시장규모가 226억달러로, 향후 5년간 2배 이상의 시장 확대가 이뤄진다는 예측이다.

이는 업무환경의 변화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지속 유지될 것이기 때문이다. 과거처럼 사무실이라는 특정 장소에 얽매여 일하는 것이 아니라 재택근무나 사무실 근무와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업무환경이 주류가 되면서 협업 툴 시장의 또한 지속 성장이 기대되는 것이다. 

협업 시장은 상위 5개 벤더가 과점하고 있다. 2020년 협업 애플리케이션 벤더 상위 5개사(MS/구글/줌/시스코/슬랙)로, 이들의 점유율을 모두 합하면 64.2%에 달한다. 5개 벤더 모두 전년비 두 자릿수의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줌이 277% 성장하면서 시장을 이끌었다.

IDC는 업무환경의 변화에 따라 협업 애플리케이션의 중요성이 한층 증가하면서 새로운 세대의 협업 툴이 시장에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이는 시장 리더의 교체가 아닌 기능 확장의 의미로, 통찰력을 높이고 컨텍스트 전환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타사 애플리케이션과의 긴밀한 통합을 이뤄내 프로젝트 완료 시간을 단축하는 진화가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웨인 커츠먼 IDC 리서치 디렉터는 “미래 협업 애플리케이션에는 보다 많은 인텔리전스, 새로운 시각적 연결 방법, 고객에 대한 진정한 가치 측정 등이 도입될 것”이라며 “협업 애플리케이션의 빠른 진화, 어디서든 함께 작업해야 하는 필요성은 이 시장을 2025년까지 507억 달러 규모로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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