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사상 최태 매출·순익, 우버 차량호출·배달 서비스 성장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하늘길이 막히며 타격을 입은 에어비앤비와 우버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월가의 예측(컨센서스)치를 상회하며 업계의 우려와 달리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CNBC가 4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다르면, 에어비앤비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비 약 67% 늘어난 22억4000만달러로 월가에서 예측(컨센서스)한 20억5000만달러를 상회했다. 팬데믹 전인 2019년 대비 36% 증가했다. 순익은 280% 상승한 8억3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에어비앤비는 “도시여행과 해외여행이 아직 팬데믹 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매출액과 순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CNBC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여행 분위기가 되살아나면서 팬데믹 충격에서 회복한 덕”으로 분석했다.
에어비앤비는 “4분기 또한 이에 버금가는 실적을 기대하고 있으며 여행 수요 회복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에어비앤비의 지역별 매출을 보면, 북미지역에서의 예약은 팬데믹 전인 2년 전 대비 10%, 남아메리카 지역에서는 20% 증가했다. 유럽·중동·아시아 지역에서의 예약은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았다.
4주(28일) 이상 숙박하는 장기 투숙객이 차지하는 매출은 약 20%를 차지했다. 이는 2019년 대비 약 14% 늘어난 수치다.
우버도 3분기 매출액 48억달러를 기록하며 월가의 컨센서스인 44억달러를 웃돌았다.
순손실 24억달러의 실적을 거두면서 주당 순손실도 기대치인 0.33달러보다 컸다. 우버는 손실이 커진 이유로 “투자자산의 하락, 특히 중국 최대 차량 공유업체인 디디추싱의 하락폭이 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차량호출 서비스 이용은 크게 늘었다. 차량호출 부문의 총예약 매출은 99억달러로 전년동기비 67% 증가했다. 백신 접종 확대로 경제활동이 일정 부분 정상화되며 서비스 이용이 늘어난 것이 이유로 분석된다.
음식배달 부문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총예약 매출이 전년비 50% 늘어난 1,280억달러를 기록하면서 핵심 영역인 차량호출 서비스 매출을 앞지르는 성과를 냈다. 우버에 따르면 배달인구는 78만명 이상 증가했다.
공항을 오가는 승차건수도 전분기비 9%, 전년동기비 39% 증가했다. 플랫폼 월간 활성자는 1억9900만명으로 전분기비 8% 늘었다. 우버는 “운전자와 배달기사 등은 3분기 총 86억달러를 이 플랫폼을 통해 벌어들였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티맵·우티 합작 통합 앱(App) ‘우티’ 공식 론칭…서비스 본격 개시
- 웨이모, 美 샌프란시스코서 로보택시 시범서비스 개시
- 우버·리프트, 2분기 실적 반등…“델타 변이, 엇갈리는 향후 전망”
- B2B 숙박서비스 시장은 성장세…“IT플랫폼으로 연결-확장 중”
- 카카오, 스타트업 ‘what3words’와 협업…정밀지도 서비스 시작한다
- 우아한형제들, 3억2000만달러 투자유치 성공…유니콘 등극
- 치한 위 애피어 CEO,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은 선택 아닌 필수”
- SKT, 블록체인 기반 코로나19 예방 접종 정보서비스 개시
- 美 뉴욕시, 숙박공유 플랫폼 규제 착수에 에어비앤비 ‘직격탄’
- 팬데믹에 급성장한 온라인 배달음식 시장, 지난해 첫 역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