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데스크·알티미터 보고서, 디지털 성숙도 따라 적응력 달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토데스크가 글로벌 컨설팅기업 알티미터그룹과 함께 주요 산업별 컨버전스 준비 수준과 영향력에 대해 조사한 ‘컨버전스의 이해: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의 차세대 물결’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오토데스크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X)의 다음 단계로 ‘컨버전스(Convergence)’를 제시했다. 컨버전스는 과거 개별적으로 다뤄지던 기술, 프로세스 및 데이터를 결합해 산업을 재편하는 제품이나 서비스, 경험 등의 새로운 조합을 생성하는 것을 말한다. 

보고서에서는 ▲개별 프로세스와 워크플로우가 통합돼 향상된 효율성을 제공하는 ‘프로세스 컨버전스’ ▲클라우드, 인공지능, 증강/가상현실 등의 기술 융합으로 새로운 사례와 솔루션을 구축하는 ‘기술 컨버전스’ ▲사일로화된 데이터나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켜 신제품과 서비스 강화를 지원하는 데이터·정보 컨버전스 ▲산업 간 경계가 사라지며 새로운 가치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는 ‘산업 컨버전스’ 등의 4단개로 구분했다.

지난 2년간 기업들은 팬데믹으로 인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DX를 가속화해 온라인상에서의 효율적인 협업을 비롯한 비즈니스 혁신을 실현했다. 하지만 디지털 성숙도에 따라 기업들은 적응 속도에 차이를 보였으며, 디지털 성숙도가 높은 기업일수록 빠르게 혁신을 구현하고, 컨버전스를 준비하고 있다. 

보고서에서는 기업의 디지털 성숙도를 0부터 5단계까지 총 6개로 평가했는데, 디지털 성숙도가 가장 높은 5단계에 속하는 기업의 59%는 컨버전스가 비즈니스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주는 요소 중 하나로 꼽았으며, 응답자의 58%는 역시 이에 동의했다.

반면 디지털 성숙도가 낮은 기업들은 아직까지 DX 실현 단계에 머물며 컨버전스를 혁신적인 트렌드로 인식하는 경향이 낮게 나타났다. 

컨버전스가 비즈니스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라고 응답한 디지털 성숙도 단계별 비율 [자료=오토데스크]
컨버전스가 비즈니스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라고 응답한 디지털 성숙도 단계별 비율 [자료=오토데스크]

보고서는 또한 기술 컨버전스가 산업군 전반에 걸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언급됐다. 응답자들은 비즈니스 영향력이 높은 컨버전스로 기술 컨버전스(65%), 프로세스 컨버전스(49%), 데이터·정보 컨버전스(33%) 순으로 꼽은 것이다. 

이번 보고서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중국 등 6개 국가에서 건축·엔지니어링·건설(AEC), 제품 설계·제조(PD&M), 미디어·엔터테인먼트(M&E) 산업의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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